"스포츠는 산업이다"
상태바
"스포츠는 산업이다"
  • 기획취재팀
  • 승인 2009.11.19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황주홍 강진군수와 일문일답
▲ 황주홍 강진군수
-스포츠도시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재정자립도 8~9%의 열악한 군 재정여건에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따뜻한 날씨와 친절한 인심을 기반으로 스포츠 산업을 강진군의 새로운 블루오션 전략으로 지속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다. 축구전용구장을 추가 조성한데 이어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강진 베이스볼 캠프 조성, 기타 체육시설들을 확충하면서 스포츠를 사시사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고장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타 시군과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체육인 등 전 군민의 결집된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강진이 동계훈련지 및 대회개최지로 부상한 이유는.
“기본적인 시설인프라가 잘 구축된데다 한겨울에도 포근한 날씨로 훈련이 용이하고 동계훈련의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규모 있는 대회도 함께 치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단이 강진을 찾고 있다. 또 최신식 시설과 수영장을 비롯한 웨이트 트레이닝실 등 부대체육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서다.”

-체육시설 외 스포츠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면.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5년 설립된 군민장학재단은 장학기금을 136억원이나 모집하고 명문고 육성학교 지원 외에도 체육꿈나무 육성 등에 사업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급학교 축구팀 창단 및 운영비, 강진군청 사이클팀 등에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스포츠 클럽 활성화에 이 기금을 활용하고 있다.”

- 스포츠 마케팅 추진을 위한 스포츠전담팀이 구축됐다. 성과는.
“2005년 5월 문화관광과 체육청소년계와 체육시설관리사업소를 스포츠기획단으로 개편했다. 기존 체육행정과 체육시설관리로 이원화 되어 있던 체육행정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스포츠마케팅 추진을 위해서였다. 이후 전국 최초로 팀제로 운영하기 위해 스포츠기획단을 스포츠기획팀으로 개편해 운영해오고 있다. 조직개편 이전까지 전국 또는 도단위 체육대회 개최실적이 전무했으나 각종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축구전용구장, 생활체육공원, 대한육상연맹 공인 마라톤 코스 개발 등 체육시설의 대폭적인 확충을 가져왔다. 강진군은 스포츠 마케팅 추진을 위해 해외 선진행정과 문화체험을 군정에 접목하고자 직원 30명이 8박9일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스포츠 고장으로 변신하면서 일어난 변화는.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를 2~3일 동안 개최하면 관내에 모텔, 식당, 편의점, 택시, PC방 등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강진군은 2005년부터 스포츠 전담부서인 스포츠기획팀을 설치한 이래 각종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올 현재까지 1349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달성했다. 지역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경제효과는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인식이 점차 퍼져 강진군은 관내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친절한 마인드로 무장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타시군과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은. 또 애로점은.
“스포츠전담직원 25명~30명이 선수단에게 공무원인지 막일을 하는 노동자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각종 물리적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임원이나 협회측에서 보면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어 좋고 선수 차원에서도 실비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령 한 끼 밥값이 5000원일 경우 강진군이 1000원을 식당에 보조해주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어려운 점은 스포츠가 산업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 지차체별로 경쟁이 심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투자 등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어 가는 실정이다.

-향후 검토 중인 스포츠시설이 있다면 또 계획은.
“베이스볼파크를 준공했지만 숙박시설을 더 확충해야 한다. 배구장도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는 규모가 작은 편이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시설 면에서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보는 만큼 이젠 질적 향상에 신경을 기울일 때다.
/기획취재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