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인 보은읍 동다리 공사현장의 뒷마무리가 허술해 관리가 요구된다.
공사현장에서 나온 폐콘크리트가 덮게 없이 임시야적장에 쌓여 있는가하면 지난 8일 내린 비로 제방 사면 및 공사장 곳곳이 빗물에 패여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공사 중 모아둔 것으로 보이는 토사가 하천 한복판에 방치돼 흙탕물이 하류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감독기관인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찰기간이 다 돼 폐기물을 쌓아두게 됐다. 얼마 전 폐기물 처리업자를 다시 선정했다”면서 “이번 주 안으로 모든 폐기물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 점검을 나가는 중”이라고 밝힌 뒤 “현장점검을 통해 나머지 부분은 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은군은 지난 4월부터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은군은 자연 공간과 연계된 친수 공간 조성으로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평교에서 보은교에 이르는 약 1.4km 구간에 대해 사업비 30여억원을 들여 201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곳에 동다리를 중심으로 낙하분수, 터널분수, 고사분수를 설치하고 주변에는 다년생 초화류를 심을 계획이다. 또 인라인 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 마사토 산책로, 징검다리, 전망 데크 등도 설치한다. 저수호 안에는 식생롤을 설치해 각종 수생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으로 동양건설(주)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김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