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하락으로 농민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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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하락으로 농민들 시름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09.11.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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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곡물 가게를 방문, 터주대감으로 ‘종곡상회’라는 간판으로 평생을 곡물상회를 하는 김홍섭 사장이다. 곡물이 자꾸 떨어진다는데 얼마나 하락했느냐니까 쌀 한말에 만오천원, 찹쌀 한말에 이만이천원, 콩 한말에 이만팔천원, 팥 한말에 최고 삼만원이라 했다.
김홍섭 사장은 국산과 중국산은 철저하게 팔았다며 본인에 진솔을 이야기하며 곡물 가격도 오르면 오른 가격, 내리면 내린 가격, 국산, 외국산 철저히 구별하며 오늘까지 내가 장사한 생활신조라며 77세에 이제 힘든 이야기를 했다.
김장철 채소 가게를 갔다. 배추 한포기 천원, 무 하나 천원, 생강 1근 삼천원, 쪽파 한단 2,500원, 갓 한단 2,000원이라 했다.
농사 중 무슨 농사가 소득이 제일 나은지 농민들은 가을걷이가 끝나고 허탈감에 빠져든다.
기름값에 농약값에 황토상자값 이모저모 다 제하면 반타작도 안되니 기계값에 허허로운 가을로 끝나고 만다. 매년 되풀이되면 밑돌빼서 웃돌 고이는 샘.
보은읍 성족리 대추농사하는 이장 김홍래를 찾아갔다. 보은 특산품 대추농사는 다른 농사보다 어떠냐하니 다른 농사보다 대추농사가 제일 소득이 높다고 김홍래 이장은 말했다. 다른 농사에 비하면 대추가 제일 할만한 농사라 했다. 봄부터 씨뿌려 농사짓고 나면 허탈감으로 쓴웃음으로 끝나는 농사다.
시장골목을 지나는데 보은에서 순대골목 중간 순대집에 많은 손님들이 홀을 꽉 채워서 점심식사를 했다. 무슨날인데 손님이 많으냐니까 주공아파트 독거노인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가게로 라이온스클럽 이순이 관장님과의 이런 자리를 마련, 송인옥 이평이장님이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었다. 독거 노인들에게 즐거운 식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우리 방송국팀도 거기서 점심식사를 맞췄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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