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법주사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진 데에는 법주사 다목적회관 건립에 필요한 도비 예산지원을 둘러싸고 양측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란 것.
법주사측은 “정우택 지사가 수차에 걸쳐 지원약속을 해놓고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면 도는 “고의적으로 예산지원을 꺼리는 것이 아니다”며 “행정기관 특성상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법주사 측에서 오해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란 전언.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달 말 법주사 노현 주지스님이 정 지사를 방문해 예산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자리에서도 확답을 받지 못하면서 이 과정에서 법주사측은 도의 태도에 유감을 표하고 급기야 속리산에 ‘편파행정 일삼는 정우택 지사는 각성하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불편한 관계를 표출.
법주사는 일반인들이 일정기간 사찰에 머물며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템플스테이와 각종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공사비 80억원을 들여 다목적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는데 결말이 어떻게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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