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리의 앞들은 사질양토로 농지가 기름지고 수원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쌀농사와 마늘재배를 주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비닐 하우수가 설치되어 방울토마토와 오이도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고승마을 앞들에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이 느티나무는 수령 600년으로 나무의 높이가 27m, 나무의 둘레는 8m에 달하는 거목 느티나무다.
일설에 의하면, 이 느티나무는 예전에 고승마을이 현재의 개울자리에 위치하고 있었을 때, 어느 날 커다란 홍수시 마을 위쪽의 산에 있던 느티나무 가지가 부러져 떠내려 오다 느티나무의 가지가 뚝방에 걸려 자란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느티나무는 고승리의 넓은들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고,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하여, 그늘이 잘 들고 나무 밑은 유난히 시원하다.
이 마을 주민들은 들에서 일을 하다 지치면, 잠깐 쉬기도 하고, 한가한 시간이면 이곳에서 모여 오손 도손 이야기도 나누며, 회식도하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도 한다.
한편, 정윤오 탄부면장은 “고승리 느티나무는, 마을의 보배 같은 쉼터로, 잘 가꾸고 보호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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