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1번지로 변신하는 서원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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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관광 1번지로 변신하는 서원권역”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10.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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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은 보은군 장안면 장내리를 비롯 개안리, 서원리, 봉비리 마을이 농촌관광의 1번지로 딸바꿈되고 있다. 제2의 화양동으로 불릴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서원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서원권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는 물론 장안면 일대 직거래를 통한 농산물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동학마을 장내 1구에서 역사체험을

장내 1구는 1893년 동학농민혁명이 본격화되기 1년전 전국의 동학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국안민’ ‘척양척왜’를 외치던 보은취회의 장소이다. 해마다 4~5월이면 보은동학제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하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은취회를 재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의(民意)로 기록된 보은취회의 성격을 살려 역사탐방의 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체험을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장류체험로 탈바꿈하는 장내 2구

현재 조성중인 장류체험장이 준공되면 전통음식 개발 및 주민 소득과 연계한 계약 재배를 통한 공동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또 마을 안에 마련된 밭에서 감자를 캐 가마솥에 쪄 먹기도 하고 자신이 캔 감자 일부는 집에 가져갈 수도 있으며 여름엔 아름드리 나무그늘 정자에서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한가로움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국악에 관심이 있다면 사물놀이 체험을 하는 것도 좋고, 세상 시름을 놓거나 가족·친구 등과 잔잔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야트막한 보습산을 오르면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

대추공원으로 변신하는 개안리

서원권 농촌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한 “살기좋은 마을조성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꿈꾸는 개안리 마을. 선병국 가옥을 비롯 전통한옥이 밀집해 있는 개안리는 대추공원을 조성해 황금대추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원권역 황금 대추축제는 메뚜기잡기, 대추따기, 대추밥 및 대추떡 시식회, 목기에 대추쌓기, 대추씨 멀리뱉기, 퀴즈대회, 99칸 전통가옥 둘러보며 사진 찍기 등 도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마을안 대규모 운동장, 마을 회관, 전통고가 등에서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체험과 놀이·문화가 이뤄진다.

전통서당을 체험할 수 있는 서원리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서원계곡을 따라 흐르는 중간에 위치한 서원리의 상현서원은 우리나라 소수서원에 이은 두 번째의 사액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상현서원이 중심이 되는 서원리 마을은 전통 서당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상실되가는 예의범절과 한자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심성교육의 메카로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봉비리의 청정농산물은 최고의 관광상품

예부터 밭농사로 부농을 키워온 봉비리 마을은 사과, 배, 포도, 대추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농사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찾아와 감자와 고구마를 캐며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수확철이 되면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서원권의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수생식물 관찰체험: 마을앞에 있는 서원계곡에서 수생 식물 관찰할 수 있다. 마을의 상징이자 자랑인 서원계곡의 청정한 물로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캔 감자 일부는 가마솥에 쪄서 함께 나눠 먹고 가져갈 수 있다.
사물놀이 체험: 마을 체험관에서 북·장구·꽹과리·징 등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다. 고수 장상용 사범과 신명난 조교들이 공연과 함께 풍물 지도를 한다. 사물을 통해 생활에 찌든 때를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
보습산 오르기: 마을산인 보습산 오솔길을 걷는다. 부지런한 이라면 이른 아침 보습산 해맞이를 할 수도 있다. 정상에 오르면 임한리 넓은 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주병산, 금적산 등도 보인다. 천천히 걷는 트래킹 코스로 좋다.

장안면 서원권역운영위원회(위원장 신국범)에서는 지난 11일 서울에 거주하는 도시민 체험단 100여명을 초청해 개안리 일원에서 황금 대추축제를 개최했다.
신 위원장은 “황금 대추축제를 통해 청정 녹색지역인 서원권역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장안면 서원권역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향후 녹색 관광인프라가 구축되면 도시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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