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박호남산림조합장, 김광태 전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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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터뷰 <박호남산림조합장, 김광태 전 조합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0.15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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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남 산림조합장 업무 돌입
사업량 늘려 조합원 증대 키울 것
이사회 활성화로 투명경영 실천 다짐

▲ 박호남 신임조합장
박호남 산림조합장이 12일 취임식도 생략한 체 업무에 돌입했다. 박 조합장은 이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한 결과로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취임일성을 전했다.
박 조합장은 오랜 대의원 생활을 지내 조합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이사회 활성화를 통한 투명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솔직히 잠도 설쳤습니다. 사실 노력하지 않으면 갈수록 조합을 운영하는데 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입니다. 조합원님들의 뜻을 받들고 직원 및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전국 제일의 산림조합으로 성장시켜보겠다는 의욕으로 일에 심취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갈까 합니다. 지역의 대표 정론지인 보은신문도 많은 협조 부탁바랍니다. 선거 전 공약 실천도 반드시 해 낼 것이고요.

◇ 공약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대출의 문턱을 낮추고 우리 실정에 맞는 각종 사업을 유치할 것입니다. 또 신기술 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생산에서 소비까지 책임을 다해 산림소득을 높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조합원을 진정으로 섬기는 조합이 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 산림조합장이란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면 알려 달라.
=대의원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선후배 추천도 있었고 저도 의사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저를 선택해준 조합원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으로 보답할 생각입니다. 조합원분들도 저를 믿고 인내와 협조를 아껴주시지 않는다면 말보다는 결과로 보답 드리겠다는 점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 앞으로 조합운영 계획은.
=특히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를 활성화시킬 구상입니다. 그러다보면 조합운영도 투명해지지 않겠습니까.

◇ 산림조합의 우선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일반 사업량을 끌어올려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는 것입니다. 투명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매년 안정적인 사업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 취임과 동시에 가장 역점을 둘 시책 및 그에 대한 방향을 소개해 달라.
=밖에서 볼 때와 내부에서 볼 때 상황이 조금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 시급한 것은 업무파악부터 해야 합니다. 그런 연후에 차츰 사업구상을 실천해나갈 계획입니다.

◇ 지난 9월 진행된 조합선거에서 이겨도 신승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완승(2위와 표차 154표)했다. 승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조합원분들이 새로운 인물을 원한 것 같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눈 팔지 않고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실익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 선거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보은읍을 제외한 외곽지역에서 인지도가 약했습니다. 또 숨겨둔 여자가 있었다느니, 검증도 없는 상태서 행정력이 낮다는 등의 유언비어도 선거기간 내 괴롭혔던 요인들입니다.

◇ 20년간 막역한 사이였던 구본선 의원과 향후 관계에 관심이 많다. 선거종료 후 만났거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가. 또는 그와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우정은 우정이고 선거는 선거로 끝나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 의원님과는 아무 감정이 없어요. 며칠 전 구 의원님과 만나 자연스레 악수를 나누고 조만간 자리 한번 하자고 웃으면서 약속을 했습니다. 선거운동에서의 감정은 없습니다.

◇ 예탁금리는 높이고 저이자로 대출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이자혜택이 가게끔 조합원들에 한해 비과세 상품을 늘리고 대출은 조합원 신용도에 따라 차별을 둬 신축성 있게 운영할 것입니다. 제1금융권 수준의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경제 이익이 돌아가게끔 금융업을 격상시킬 것입니다.

◇ 아직 젊다. 4년 후 조합장에 재도전할 의향은.
=이제 시작입니다. 잘하면 조합원들이 다시 한번 하라고 더 권할 터이고 못하면 제가하고 싶어도 내려 보낼 것 아니겠습니까. 차후를 생각하지 않고 맡은 일에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입니다.

◇ 취임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간략히 당부했습니다.
기사 1 끝


대과없이 임기 마쳐 감사
조직은 새 사람이 들어올 때 활기
인생은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있는 법
퇴임하는 김광태 조합장

▲ 김광태 전 조합장
김광태 보은군산림조합장이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 짓고 지난 9일 퇴임했다. 김 조합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잘 알아야 한다”며 “조직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때 신선한 바람과 함께 조직이 활성화 된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보은읍 장신리 태생으로 1968년 공직에 입문해 보은군청 산림과 식수 및 보호계장, 마로·속리산면장 등을 지낸 후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했다. 이후 2002년 10월 산림조합장에 올라 8년간 산림조합장을 역임했다.

◇ 8년간 조합장 재임을 회고 한다면.
=너무나 빨리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취임 당시 조합의 운영이 어려워 동분서주 하다보니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지역의 선후배님들이 도와주셔서 대과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퇴임하게 돼 대단히 감사한 마음이다.

◇ 가장 큰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하는 사업은 무엇이고 보람된 일은 무엇이었나.
=인건비, 자재비 등의 상승으로 산림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더구나 산림법인과의 공개경쟁으로 산림사업의 수주가 용이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서 여신사업을 확장해 소득을 올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60억원이던 산림조합 예수금이 현재 360억원으로 신장돼 전국제일의 우수조합으로 선정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재임기간 중 아쉬움은 무엇이었나.
=신규로 채용되었던 직원들이 2~3년간 교육을 시켜 자리가 잡힐만하면 지방 공무원으로 전화돼 떠날 때 그리움과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올해 처음으로 산림조합장을 대의원 간선제에서 조합원 직선제로 뽑았다. 선출방식을 김 조합장이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경이 무었이었나.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조합의 조합원이 3500명이나 되는데 조합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조합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 위해서였다.

◇ 조합장 선거에 나왔다면 3선에 당선됐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데 출마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나.
=인생은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조직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때 신선한 바람과 함께 조직이 활성화된다. 박력 있고 젊은 후진에게 기회를 쥐기 위해서였다.

◇ 조합장에서 물러난 후 어떻게 보낼지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일정은.
=아직도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산적하지만 한계가 있다. 앞으로 3년간 공공복지행정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우리국가의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노인문제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싶다. 전에 몸담았던 대학에서 강의요청도 받고 있다. 여가선용과 병행해 아름다운 인생을 멋지게 펼치고 싶다.

◇ ‘노인의 성생활에 대한 사회집단간의 지식과 태도 비교연구’란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를 수여했다. 논문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성이란 우리인간에게는 잉태에서 죽을 때까지 지속되면 존재한다. 성생활이란 인생에 꽃을 피게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 아름다운 노년의 성생활이다.
많은 젊은이들은 노년이 되면 성생활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하며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왜곡된 것이며 장수사회가 도래되면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활동적인 삶의 의용과 노년기 보람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 후배 조합장에게 한마디 해 달라.
=유능하고 박력 있고 능력 있는 젊은 조합장으로 보은군산림조합을 반석위헤 올려 놓을 것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조합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

◇ 끝으로 조합원 및 직원들에게도 한 말씀 던진다면.
=항시 존경하는 35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관심 속에서 우리조합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라는 바이다. 직원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경쟁사회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배우고 신기술을 접해 많은 자격증을 소지하기 바란다.
/김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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