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케이블카의 메카로 자부심 지키고 있는 케언즈 스카이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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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케이블카의 메카로 자부심 지키고 있는 케언즈 스카이레일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10.1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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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제주도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논란의 끝은 있는가?
2. 설악산 오색약수 케이블카 설치 현실로 다가오나
3. 환경단체와의 충돌 현장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4. 친환경 케이블카의 대명사 호주 스카이레일 과연 친환경인가?
5. 국립공원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의 쟁점은
6.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에 대한 주민 공청회


▲ 호주 케언즈에 위치한 스카이레일
배런고지 국립공원 스카이레일

호주의 열대우림 세계 자연유산지역은 대개 국립공원과 주단위 보호산림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카이레일은 해안 평원지역을 지나 케언즈 지역의 산맥을 포함하는 2,820ha의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진 배런 국립공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배런 고지국립공원은 1940년에 지정된 퀸즈랜드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이며 현재까지도 호주 열대 우림지역의 야생 동식물들의 천연 서식지로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7.5㎞(왕복 15㎞)에 달하는 스카이레일은 이영시간 1시간반, 시간당 700명, 6인용 캐빈 114개가 설치되어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곤돌라식 케이블이었으며 1995년 8월 개장된 이루로 스카이레일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열대우림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수백만명의 방문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스카이레일 열대우림 미드스테이션

스카이레일 열대 우림 케이블웨이는 호주의 세계 유산 보호 열대우림인 배턴고지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에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3,000여종의 다양한 식물류가 서식하고 있고 이중 300여종은 희귀하거나 멸종의 위기에 처한 식물이며 330여종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스카이레일의 레드 피크 스테이션은 400년 이상된 카우리 소나무를 포함한 천연의 열대우림으로 둘러 쌓여 있다. 여기서 스카이레일의 레인저들은 보드워크 가이드 투어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전달해 준다. 레드피크 스테이션에서 소요시간은 약 2~30분 정도이다.
베런 폭포 스테이션에 있는 통행료로 따라가면 절묘한 배런 폭포의 3개의 전망대로 이르게 된다. 열대우림 안내센터에서는 호주 열대우림의 생성과 역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조망
▲ 레드피크스테이션의 산책로
스카이 레일의 환경 친화적 구조물

스카이레일 건설은 7년 6개월 동안의 계획과 승인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열대우림에 대한 환경적 파손을 극소화기 위해 최첨단의 기술을 사용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정부의 승인을 위해 23가지 법령을 통과하였고 가능한 현존했던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검토되었다. 36개의 구조물이 설치된 자리의 잎, 토양 및 식물들을 공사중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공사 완공후 다시 현장에 재도입시키는 방안으로 추진되었다고 한다.
공사의 대부분이 헬리콥터를 동원해야 했는데 타워와 케이블의 전선줄을 설치해 별도의 도로가 필요가 없었다. 이로인해 열대우림 자체의 직접적인 훼손없이 대부분의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스카이레일 매니저 줄리는 “기획과 시공과정에 자연생태분야 전문기관의 조언을 받고 또 이들을 시행에 참여시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으며 철탑시설지역은 기존 공터를 활용하고 면적도 최소화했으며 해당지역의 식물을 옮겨 심었다가 공사가 끝난 후 다시 심는가 하면 각종 자재와 도구도 힘이 센 러시아제 헬기를 이용하여 밖에서 조립하여 공수했으며 헬기운행 중 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헬기와 숲의 거리를 100m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 고 한다.
또한 스카이레일의 미드스테이션은 기존 벌목지역에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스카이레일 건설 당시 벌목된 열대우림 면적은 불과 0.5ha 미만으로 그 이후 재산림 조성사업을 통해 이 이상의 면적에 식목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스카이 레일은 잠재가치를 극대화하는 수단

호주 케언즈는 관광,휴양의 도시로 젊은층이나 많이 알려진 곳이다. 스카이 레일은 케언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의 한곳이다. 스카이레일을 설치하기 이전 쿠란다 민속마을을 여행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협곡으로 유일하게 놓아진 좁은 도로를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었고 관광객의 수효가 많아지면서 도로를 넓혀야 한다는 계획이 섰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스카이레일을 통해 접근하는 방안이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대우림 체험. 스카이레일 케이블카는 배런 협곡 국립공원의 지붕처럼 펼쳐진 열대우림 캐노피 위를 지나간다. 이들 열대 숲들은 세계적 자연 보존지로 지정된 열대 습지의 일부로서, 또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 경관의 하나로서 인류를 위해 보호되어 왔다.
스카이레일을 타고 여행하는 동안 보이는 열대우림 숲들은 한때 120만년 전에 호주 대륙을 뒤덮었던 광활한 숲으로 이들 열대우림 숲들은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으로서 멸종위기에 처한 날지 못하는 캐소워리(타조의 일종), 원시 사향 쥐캥거루 그리고 럼홀츠 나무타기 캥거루등을 비롯한 수많은 희귀한 식물들 및 동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왔다.
도로를 개설하는 것보다 일반 관광객들을 스카이레일을 통해 접근하고자 하는 대안으로 마련되어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연 관광자원의 자산가치를 발굴하여 지역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고 있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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