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 적음 중국며느리 첫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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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적음 중국며느리 첫 생일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09.10.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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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적음리 사는 김철희씨는 지난해 중국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올봄에 색시를 한국으로 데려와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조모와 양친부모님과 3대가 함께 사는 알콩달콩한 주위의 귀감이 되는 가정으로 살고 있다. 중국에서도 추운 지방(하얼빈)에서 살던 색시(서주엔)는 한국이 너무 더워서 힘들다며 지난 여름에 처음 온 시집살이에 더 고생이 많았단다.
그러나 남편이 너무 착하고 시부모님이 좋은 분들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서주엔씨 생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시어머니와 시집간 시누이와 생이이 같아서 생일잔치를 청주 명관에서 성대하게 잔치를 치뤘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 신기해서 모든 가족이 정말 기뻐하며 생일을 당한 세 사람은 함께 케잌을 자르고 촛불을 밝혀 서로의 행복을 빌며 얼싸안고 기뻐하며 주위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 정말 좋았다. 시집살이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필자) 서투른 한국말로 아니요 라며 부모님이 정말 좋은 분들이라 감사하고 남편이 착하고 따뜻한 정으로 감싸줘서 행복하다며 아침에 일찍 못 일어나는 것이 죄송하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다.
시어머님 왈 친딸보다 더 정이 가고 또 멀리 부모형제 다 놓고 타국에 와서 우리 식구 되겠다고 내자식이 되었으니 고맙고 또 불쌍하고 안쓰럽단다. 한국말 배우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어떻게 빨리 배울수 있느냐며 한글 배우는 일도 열심히 하여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잘하고 자기의견을 제법 한글로 잘쓴다. 영리하고 재치있게 잘 배운다. 정말 귀엽다.
보은에도 많은 다문화 가정이 있는 것 같다.
힘들게 어렵게 결정하여 이국땅에 와서 잘 살아 보겠다고 시집온 저들을 가족은 물론 주위에 모든 이웃들이 정말 잘 보살피고 돌보아서 저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서투른 문화를 잘 가르치고 지도하여 참다운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기다리고 감싸주어야 겠다.
/김충남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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