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닉월드 롭 웨버 마케팅 매니져 인터뷰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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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닉월드 롭 웨버 마케팅 매니져 인터뷰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10.0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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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운행하는 것이 이 지역의 환경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역발상을 도입했습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케이블카가 있어서 자연훼손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국립공원,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지역의 환경보호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되묻고 싶다.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경제적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블루마운틴의 케이블카는 경제적 이익을 통해 블루마운틴의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조 뿐만아니라 공존의 관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관광지를 개발하는데 있어 나무 하나 자르지 않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단지 자연을 감상만 할 뿐 자연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담당하는 국립공원구역에 폭포가 12개 있는데 청소와 관리를 시닉월드에서 책임지고 있다. 매년 환경단체와 정부기관으로부터 환경관련 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케이블카를 지지하는 줄과 케이블카 차량 사이, 케이블과 도르래 사이에는 소음과 진동을 없애기 위해 윤활유가 필요한데, 우리는 이것도 자연 분해되는 성분으로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 만들어진 레일웨이의 경우 한 대가 구간을 왕복하는 견인식인데 내려갈 때 충전하고 올라올 때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도록 설계해 전기사용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기계실을 위쪽에 두고 있기 때문에 계곡구간 안 아래쪽에서는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다른 국립공원보다 높은 단계의 환경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의 반발보다 정부기관으로부터 개발승인을 받는 과정이 사실 더 까다로웠습니다. 케이블카 설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기 위해 1년 단위로 낮에는 육안으로 관찰을 하고 밤에는 녹음을 해 야행성 동물들의 움직임까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일부 구간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구역을 횡단하기로 설계가 되어 있고 구역 중 일부는 원래 회사의 소유였지만 시닉월드 주변만을 남기고 모두 국가에 기증한 이후 횡단하는 공중을 포함한 일부 구간은 국가로부터 다시 빌려서 사용료를 내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케이블카를 설치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라는 문제를 시작해 어떤방법으로 설치하느냐? 라는 문제로 풀어가야 합니다. 블루마운틴의 케이블카는 세계자연문화유산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의 신비를 더욱 보존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자연과 공존하는 관계속에서 출발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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