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단지, 내년 보상완료 후 착공
상태바
첨단산업단지, 내년 보상완료 후 착공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09.24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우택 지사, 17일 보은군수에게 공언(公言)
삼승면 일대 45만평 규모로 조성예정인 보은첨단산업단지의 착공이 내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옥 부군수는 지난 18일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이향래 군수가 어제 충북도청을 방문, 도지사에게 첨단산업단지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2010년까지 첨단산업단지 착수를 위한 토지보상을 마치고 우선 1단계로 20만평에 대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정우택 지사의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 지사와 이 군수, 충북개발공사 관계자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17일 사전 약속된 정 지사와의 면담을 위해 이날 속리산 유통에 대한 군정질문 중 추가질문이 길어지자 도중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떴다.
최 부군수는 이날 “산업단지 입주수요조사 및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64만평으로 타당성이 검토돼 1차 변경이 되었으며, 뒤이어 64만평의 보은첨단산업단지 지구지정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량농지 14만평을 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조성면적이 줄어든 사유를 밝혔다.
최 부군수는 이와 함께 “종중묘지 밀집지역과 역사유물산포지역 등 5만평도 불가피하게 제척하지 않으면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없기에 2차로 64만평에서 19만평을 제외한 45만평으로 변경해 보은첨단산업단지 지구지정 승인을 고시하게 됐다”며 MOU체결이 안되는 이유도 설명했다.
당초 100만평 조성계획첨단산업단지는 정우택 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충북도가 충북개발공사에게 지난 5월 지구지정 계획승인과 함께 공유재산 770억원 현물출자를 해주었음에도 아직 사업시행자와 양해각서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시행 예정자인 충북개발공사는 오창, 제천, 진천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현재 3개 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부채율이 299%로 재무위험 상태에 있다”며 “보은첨단산업단지까지 추진하게 되면 더 많은 손실이 발생돼 선뜻 사업추진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에 따라 산업단지 사업시행청인 충북도 및 보은군의 재정지원과 충북개발공사의 자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등 3자 협조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