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린 담비..3주만에 자기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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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린 담비..3주만에 자기 고향으로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9.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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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950호 1면에 단독보도되었던 산외면 담비가 3주만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충북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기슭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담비를 풀어주고 주변 숲에서 불법 엽구 등을 수거했다.
이 담비는 지난 8월 31일 이 곳에서 덫에 걸린 채 등산객한테 발견된 뒤 이 단체에 인계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 담비는 몸길이 1m, 체중 2.3㎏의 두살 짜리 암컷으로 발견 당시 덫에 치인 왼쪽 발 부위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흐르는 상태였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김철훈 부회장은 "덫에 치인 발이 다행히 부러지지 않아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빨랐다"며 "현재는 아주 건강한 상태여서 숲 속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와 충북도내 밀렵감시단 등은 담비가 사는 숲 주변에서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벌였으며 족제비과 동물인 담비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등에 분포하지만 최근 국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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