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중학교 설명회부터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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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형 중학교 설명회부터 산넘어 산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9.1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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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지역이기주의로 치닫는 유치 전쟁 불보듯
▲ 지난 9일 회인명 소재 회인초등학교에서 보은교육청 김규완 관리과장이 기숙형중학교 추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농촌학교 활성화로 명품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숙형중학교 추진사업이 주민 사업설명회부터 학교 유치전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보은교육청은 농.산어촌 소규모 중학교에 기숙사를 설치하여 도시로 이탈하는 학생을 줄임으로 농.산어촌지역 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기숙형중학교 추진사업에 대한 해당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은교육청은 지난 8.9일 보은군 북부지역에 위치한 속리. 내북. 회인중학교에 대한 통합을 전제로 한 기숙형 중학교에 대한 해당 지역주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내 유치를 위한 지역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회인면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내북, 속리, 회인중학교에 대한 통합을 통한 기숙형중학교 설립은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현재 내북중학교로 가닥을 잡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 며 “각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보은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중학교 추진에 있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이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숙형중학교 설립에 따른 찬.반 의견을 수렴한 이후 각 지역주민자치위원회 및 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숙형중학교 설립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보은교육청의 추진에 앞서 일부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기숙형중학교를 유치를 위한 물밑경쟁을 벌리고 있는가 하면 도교육청을 통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어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보은군 북부지역 기숙형중학교는 2011년을 목표로 학부모 및 지역주민 75% 찬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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