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장수노인 체육대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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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장수노인 체육대학 실시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09.09.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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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보은군 생활체육 협의회의 주관으로 보은군 장수노인 체육대학이 개최되었다.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많은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희 국회의원, 이향래 보은군수, 심광홍 군의회장, 심규철 전 한나라당 의원, 김인수 생활체육협회장, 그리고 대한노인회 경연수 보은지회장 등 여러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이날은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주제로 하여 한분 한분이 체육 대학에 면모를 갖춘 좋은 인사말이 이어져 노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충청북도 체육회 상임 부회장 이규문 박사의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이규문 박사는 충북대학을 졸업하고 경의대학원 박사과정을 취득하신 분이다.
이 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은 조용히 경청하며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건강에 대한 강의를 열심히 듣는 모습이었다. 강의 내용 중 ‘모아새’라는 옛이야기가 어르신들께 큰 의미가 되셨으리라 생각된다. 교수님께서는 “모아새는 움직이지도 않고 먹기만 하는 새다. 새나 짐승이나 사람도 마찬가지로 먹기만 해서는 안 되고 움직여야 살 수 있는 것이다. 모아새는 먹기만 하다가 모아라는 이름도 없어지고 씨도 없어졌다.” 라는 옛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우리 마을에 귀골이 장대하시고 농촌에서도 열심히 일하시고 가정도 잘 꾸려 나가신 할아버지가 현재 102세가 되셨는데 현재는 큰일은 못하셔도 집안도 깨끗하게 하시고 거동도 잘하시어 부락사람들에게 칭송 받고 계시다. 자손들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고 스스로 잘 생활하시는 102세 할아버지는 건강을 잘 지킨 할아버지다. 지금도 우리 종곡 마을에 80세,90세 할아버지들은 뙤약볕도 마다않고, 고추도 따시고 잘 익어가는 논에 물을 대주는 일도 하신다. 낙오된 어르신들 없이 농업에 열심히 종사하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 물 맑고 공기 좋은 부락이라 장수 마을이 아닌가 싶다. 91세 할머니도 날마다 뙤약볕에 밭농사를 지으시고 99세 할아버지도 고추도 따시고 세포대식 끌차에 한 낮 볕도 마다않고 끌고 오는 모습을 볼 때 장수 어르신들이 참 존경스럽다. 우리 마을은 ‘모아새’ 같이 움직이지 않고 먹기만 하다가는 이름도 없어지고 씨도 없어진다는 서글픈 이야기가 아닌 건강한 장수마을이 되길 바란다. 90세가 넘으나 102세가 넘는 어르신이나 한 분도 낙오되는 분 없이 자기 생활을 잘 가꿔 나가는 어르신들께 존경하는 마음을 표하고 우리 대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건강 잘 지키시고 이번 체육대학의 내용 잊지 마시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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