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유통 출자금 외 18억원 수입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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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출자금 외 18억원 수입발생
  • 보은신문
  • 승인 2009.08.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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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10억여원 지원, 국고와 판매 등 8억 수입
지출은 강남매장에 32억원 집중

◇매장개설로 공약이행 및 유통사 활동 발판
지난 4월말 발대식을 가진 농업회사법인 (주)속리산유통의 수입이 6월 30일 기준 출자금 30억원 포함 47억9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보은군이 민간자본보조 명목으로(속리산유통 20% 출연) 10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속리산유통은 수입 중 한우매장 매입비용 등을 포함해 31억 6200만원을 지출하고 19억 3000만원을 하반기 지출로 예산을 편성했다.
17일 군과 유통회사에 따르면 수입은 자본금 30억원, 판매사업매출 4900만원 등 자기자본으로 30억 4900만원과 보조금 17억 4900만원을 합쳐 모두 47억 9800만원이다. 보조금 수입은 한우판매장 등 지원 10억 4000만원, 친환경영농자재 1억 8000만원, 신활력사업 5000만원, 운영예산국고지원 4억 4000만원, 대추포장재보조금 3600만원, 농산물쇼케이스 300만원 등이다.
지출은 총 31억 6200만원으로 부분별로는 한우판매장매입 24억 7000만원, 판매사업원가 3400만원, 임직원급여 4400만원, 임직원숙소임자보증금 2300만원, 회계감사계약금 400만원, 차량리스와 공과금 등 900만원, 사무실임차료와 잡금 등 700만원, 컴퓨터 등 자산취득 500만원, 회의비와 교육비 등 1200만원 등이다. 또 농산물수집 및 수송용차량비용 2200만원, 여비교통비와 복리후생비 등 600만원, 회의비와 보험료로 1400만원을 지출했다.
6월 이후 예산은 수입 2억2000만원, 지출 19억 3000만원으로 운용한다. 수입은 보조금 운영예산국고지원금 2억 2000만원이며, 지출은 임직원 급여 7개월분 1억 5800만원을 비롯해 용역수수료 1억원, 광고선전비 등 2억원, 한우판매장취득세 5100만원, 전자상거래시스템개발 5000만원 등 7억 3800만원을 지출로 편성했다.
보조금은 한우전문판매점시설장치 등 5억 6000만원, 개업홍보비 2000만원, 농산물판매장 월 임차료 7200만원, 한우판매시장조사 등 컨설팅비 2500만원, 전자상거래시스템개발 2억 5000만원, 포장지지원사업 1억6000만원 등 모두 11억 9200만원을 지출할 예정이거나 이미 집행했다.
지원 여부 및 지원방법으로 군의회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던 민간자본보조 10억 4000만원은 임차보증금 2억 4000만원, 인테리어비 3억 2000만원 등에 사용됐다. 당시 군의회는 유통회사에 대한 군의 추가지원은 자립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난색을 표한 반면 군은 이제 갓 출범한 유통사가 기반을 마련할 있게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원 간, 또 군과 의원 사이 논쟁을 벌였던 사안이기도 하다.
속리산유통관계자는 “대도시 유통망 구축은 이향래 군수 공약사업으로 공약사업을 검토한 결과 약 150억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군수님 공약을 실현하고 유통회사도 상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자금 편중은 우려, 향후 계획은 예정대로
속리산유통은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시군유통회사로 선정됨에 따라 운영보조금 20억원과(2011년까지 3년간 20억원) 원물확보비로 30억원을 융자 받을 수 있다. 유통회사에 대한 출자는 보은군청 25%(7억 5000만원), 지역농협 및 산림조합 등 6개 조합 12.67%3억 8000만원, 13개 일반법인 4.3%, 3개 영농조합법인 0.87%, 농업인 1405명 56.4%(16억 9220만원), 비농업인 184명 0.76% 등이 30억원의 자본금을 출연했다.
속리산유통사는 해태그룹 임원 출신의 김기현씨가 대표이사를, 과수 분야 조강천, 임산 품목 곽종록, 축산업 박금용, 수도작 송재관씨 등 대표 포함 5명이 이사를 맡았으며, 특작분야의 이범로씨와 원예부분의 정충기씨가 감사로 선임됐다.
속리산유통은 대표이사와 팀장 3명, 팀원 3명, 등 총 7명으로 조직이 구성됐으며 매장매입비 등 32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서울 강남지역의 농축산물 매장엔 직원 12명이 정식 및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다. 여기에 행정 및 농업직과, 농기센터 등 공무원 3명이 유통회사에 파견돼 이들을 돕고 있다.
흥겨운 농업 행복한 식탁을 모토인 속리산유통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할 주력 농산물로 군 전체 농산물 생산액 1770억원 중 1140억원(64.5%)를 차지하는 대추를 비롯 한우, 쌀, 사과, 배 등 5가지로 정했다.
우선 올 1차년도 매출 목표를 60억원, 2010년 150억원, 3차년도인 2011년 300억원 매출을 소화할 수 있는 유통회사로 비상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옥천군과 영동군의 대표품목도 취급해 10대 품목으로 늘려 사업의 광역화를 꾀한다.
자본금도 하반기 4억원 증자를 기점으로 내년 옥천과 영동군의 광역화를 통해 33억원 증자와 내후년 33억원을 더 늘려 2011년 100억원 자본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쌀과 과일의 경우 지역농협이 산지관리 및 산지시설물 관리를 맡고 유통사가 마케팅 및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으로 농협과 협의 중에 있으며, 한우도 축협과 역할을 분담해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보은군의 대표 한우 조랑우랑에 대한 납품 계약을 축협과 체결해 서울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생과일 개념을 도입하는 대추는 생산과 마케팅, 영업을 통합 운영하고 포장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통해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납품을 추진하는 한편 직거래망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 유통회사는 출범 첫해인 올해를 기반조성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기존 농협의 경제사업 중 마케팅과 영업 활동으로 5대 농축산물 위주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감자와 단호박, 고추 등으로 취급품목을 점차 늘리고 유통채널의 다양화를 추구하며, 2011년 사업이 정착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처의 경우 품목의 규모화와 품질 균일화, 포장의 고급화, 제품의 차별화를 꾀해 그동안 도매, 경매시장과 일부 대형할인매장에 한정된 소비지 유통을 백화점, 할인점, 식자재, 기업체, 수출 등으로 다원화해 실질소득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출향인 마케팅, 우리농산물 전문판매장, 유통회사 직거래 영업소 개설 등의 전략도 구사한다.
군은 유통회사가 운영되면 2016년까지 1000억원의 생산유발과 47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000여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농업실질 소득도 44억원으로 늘릴 것이란 포부다.
유통사 관계자는 “큰 산지 출하량 조사를 거의 끝마쳤다”며 “유통회사는 일단 대형마트 납품보다도 지역여건에 규합하는 소규모 매장 납품과 직거래 장터 개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초도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한우매장을 개설해 자금의 집중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쌀과 배, 사과 등의 원물확보 등 향후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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