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주진입로 현 진입로 활용 검토
상궁, 비룡, 보청 저수지 등 물량은 풍부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장안면 동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가칭 ‘주민대표 위원회’가 27일 꾸려졌다. 상궁, 비룡, 보청 저수지 등 물량은 풍부
보은군과 한국농어촌공사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장안면사무소에서 주민대표위원회를 열고 보상대상자 97명 가운데 10명을 주민의견을 수렴할 주민대표로 선임했다.
주민대표 위원은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인 봉비리와 불목리 주민 각각 3명씩과 지구 외 주민 4명이 배정돼 모두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이날 임시 사회를 본 박성웅 전 군의원이 맡게 됐었으며, 불목리에서는 이동우, 이영희, 류재관씨, 봉비리에서는 이상국, 김종규, 이창한씨가 위원으로 선출됐다. 지구 외 지역에선 이필우, 박성웅, 유병현, 어길 씨 등 4명이 위원으로 뽑혔다.
하지만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9인으로 운영할 보상협의회 주민대표 3인 선임은 이날 선출된 위원들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공무원 2명, 주민대표 3명, 사업시행사 2명, 감정평가사 2명으로 구성될 보상협의회는 보상액 평가를 위한 사전 의견수렴과 잔여지 범위 및 이주대책 수립, 사업지역 내 공공시설의 이전, 토지소유자 또는 관계인 등이 요구하는 사항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에 앞서 농업기반공사 충북지역본수 김상열 공무팀장은 지난 5월 28일 이곳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건의사항 중 용수를 공급할 관정개발안과 관련해 “보청, 비룡, 상궁 저수지 등의 개발로 물 공급량은 풍부하다”고 설명한 뒤 “동부산단 용수공급은 관정개발을 덜 파는 대신 비룡저수지에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진입로 개설과 관련해선 “우량농지 편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권고에 따라 현재 마을 진입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힌 뒤 “주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별도로 3m 농로를 개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김 팀장은 말했다.
동부산업단지는 사업비 960억원을 들여 장안면 불목리와 봉비리 일대 68만3000㎡의 부지에 2012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사인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8월 감정평가 및 보상액을 산정한 후 10월 보상협의를 거쳐 보상비를 집행한다. 착공은 내년 3월 예정.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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