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회복하러 하동 송림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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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회복하러 하동 송림으로 오세요”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7.0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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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생태해설사회 박영희(41) 총무

저희들도 놀랬습니다. 소나무가 이렇게 아릅답고 신기한 것인지.. 하동송림 소나무배우기 생생체험을 진행하고 이는 하동군생태해설사회(회장 도용주) 박영희 총무.

“첫 번째 놀란 것은 하동 송림의 신비로움이었습니다. 과거 막연히 듣던 송림을 회원들과 함께 답사하고 연구하면서 이 땅에 살았던 조상들의 숨결이 전율처럼 다가왔습니다. 자연을 활용하고 삶의 공존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되돌아보면서 지금 우리가 누엇을 해야 하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동 송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이전 무분별한 편의시설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송림 숲안에 위치한 화장실, 식수대등은 현대인들의 순간적인 편리를 위해 수백년을 생각한 조상들의 지혜를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나무를 심는 조상들의 심정은 당대보다는 후대를 위해 영원한 삶의 터전을 생각하는 미래관이 있었기에 지금 하동 송림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동 송림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소나무배우기 생생체험’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이해시키고 자연에서 받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쉽진 않죠”

처음엔 홍수 피해를 막고 모래바람으로부터 생활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방풍림이지만 지금 하동 송림은 하동군생태해설사회의 노력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었다.
“수백년동안 사람들과 강이 만나고 살아가는 모습을 굳건히 지켜보고 있는 천연기념물 하동 솔숲을 거닐며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평소 하지 못한 이야기도 나누고 생태해설사들과 함께 자연놀이를 하다보면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꼐보세요. 여기에 이 고장 농민들이 고단한 농사철 끝에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즐겨했던 모래찜질도 색다른 체험입니다. 하동 송림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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