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봉사로 살아온 장완식 할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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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봉사로 살아온 장완식 할머니 이야기
  • 보은신문
  • 승인 2009.07.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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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종곡리에 살고 있는 장완식(85세) 할머니는 60년전 보은읍에서 현대미장원을 운영했다. 예쁜 멋쟁이로 알려진 미장원 원장시절 돈도 많이 벌었다.
잘나가는 현대미장원으로 유명했을 때 할머니들이 산나물을 뜯어 장에 팔러 나왔다가 안팔리면 현대미장원에서 사주기도 했다. 그때를 회상하는 장완식 할머니는 보은 이웃들에게 안팔린 산나물을 사서 나눠주기도 했다.

이제 장완식 할머니는 세월의 무게를 등에지고 85세의 나이라는 장수노인으로 불리면서 유모차를 의지해 살아가신다. 고령의 나이에 고향 보은읍 종곡리에서 여생을 보내고 계시는 장할머니는 남편은 먼저 보내고 홀로 살고 있지만 젊은 시절 봉사하던 습관이 지금도 몸에 베어 동네 이곳 저곳을 다니며 화단에 자란 잡초를 뽑고 있다.
주인이 있는 밭이든 없는 밭이든 힘든 몸을 이끌고 다니면서 잡초를 뽑은 모습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본보기가 된다.

남이 뭐라하든 일거리를 찾아 무엇이든 해야 하는 습관 때문에 장완식 할머니는 오늘도 동네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한다. 각박한 세월에 남은 여생도 덕을 베푸며 살아가는 장할머니를 보면서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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