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부부가 출전하는 정회진. 김금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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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부부가 출전하는 정회진. 김금순 부부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5.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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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셔틀콕은 가벼워도 사랑은 무거워요”

13~15일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48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부부가 함께 참가하는 정회진(44). 김금순(40)부부를 만났다.

도민체전을 이틀 앞둔 지난 11일 오후 9시30분 보은 정이품배드민턴클럽 훈련장인 구체육관에는 훈련 막바지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의 우렁찬 함성이 강당을 울리고 있었다.

정회진.김금순 부부는 결혼 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전이다.

각종 대회는 물론 충북도민체전에는 부인 김씨가 8번째 참가로 남편보다 참가경력이 앞서는 고참이다.
이번 도민체전은 혼합복식 경기가 없어 부부가 함께 게임은 뛰지 못하지만 정회진씨는 윤명훈씨와 남자복식 경기에 김금순씨는 김영춘씨와 여자복식 경기에 각각 참가해 선전하게 된다.

부인 김씨는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가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으며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을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각종대회에 참가할 경우 가족대항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중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인 두 아들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다.

한 대회에 부부, 가족, 형제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다른 참가 가족에게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부부가 함께 경기를 즐기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다 보니 이제 아이들도 함께 사랑을 확인하는 배드민턴 가족이 되었다는 정회진. 김금순 부부의 파이팅을 기대해 본다.
한편 남편 정회진씨는 현재 정이품배드민턴클럽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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