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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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될 터” 
  • 곽주희
  • 승인 200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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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회 행정고시 합격 곽 종 빈 씨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습니다”지난 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곽범국씨에 이어 올해 치러진 제4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곽종빈씨(26. 산외 봉계1).곽씨는 “오늘 이런 영광이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가족들과 마을 주민을 비롯,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어떤 보직이 주어지든 맡은 바 공직 생활을 겸손하고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산외초(59회)와 보은중(39회)을 거쳐 충북대 사대부고(5회)를 졸업하고 지난 93년 서울시립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조씨는 군대제대후 행정고시를 준비, 올해 3월 치러진 1차시험에 합격하고 7월에 치러진 2차시험에도 무난히 합격했으며, 10월30일 치른 3차 시험에도 합격, 최종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줄곧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한 곽씨는 “어릴 때부터 고향 선배님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어느 곳에 있든지 고향 보은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산불감시원을 하면서 받은 월급과 어머니가 마을사람들의 농사일을 도와주며 받은 돈을 저축해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등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곽씨는 “시험준비를 하는 기간 중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셨는데도 문병은커녕 병간호도 못해 드린 것이 정말 죄송스러웠다”면서 “이제 부모님과 형, 누나, 친척들의 걱정을 덜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지난 99년 대학졸업 후 줄곧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험준비를 한 곽씨는 서울대를 진학하려고 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는 서울시립대로 진로를 바꾸었다는 것.

산외면 봉계1리가 고향으로 아버지 곽남기(61)씨와 어머니 김홍림(51)씨의 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곽씨는 “어릴 때부터 대학교에 들어가면 행정학과를 생각했었다”면서 “연수교육을 마치면 감사원이나 각 부처 정책·기획분야 쪽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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