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인텍 장복선회장 승봉장학재단 현판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출향기업인이 10억원을 출연해 고향에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본보 501호 6면) 아일인텍(주) 장복선회장(69. 삼승 내망)은 지난 19일 농협군지부 2층 회의실에서 「승봉장학재단」설립 행사와 재단 사무실 현판식을 거행했다.(인터뷰 6면) 이날 행사에는 심상결 부군수와 김남훈 교육장 등 관내 교육·기관장과 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장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 후배들이 우수한 두뇌와 인성을 가지고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면서 “고향을 사랑하고 빛낼 지성과 감성을 골 갖춘 인재를 양성해 고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장학재단의 설립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승봉장학재단은 지난해 9월 장이사장이 모교인 삼승초교 총동문회에 참석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난 4월 장학재단 설립을 결정, 5월 3차에 걸친 법인설립 발기인 모임을 갖고 5월 22일 농협군지부에 장학기금 10억원을 장학재단 명의로 예치시켰다. 이에 따라 승봉장학재단 임원들은 정관을 만들어 6월 26일 도교육청에 법인설립 인가신청서를 제출, 지난 12일 도 교육청으로부터 재단설립 허가를 받아 이날 정식으로 발족했다. 승봉장학재단은 앞으로 10억원의 기금을 운용, 여기서 발생되는 이자로 관내 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심사를 거쳐 장학생으로 선발된 50∼80명의 학생에게는 개인당 100만원 안팎의 장학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이사장은 또한 본보를 보고 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송주희양(8. 동광초 2)을 완치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본보 502호 6면) 특히 이날 장이사장은 미국 태권도 연맹에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아 공로로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이 주는 대통령 스포츠상(사회 각 분야에서 미국 사회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 2년마다 주는 상)을 수상,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장이사장과 재단 임원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상을 전달하러온 미국 태권도연맹 고문이며, 국기원 기술심의회 지도위원, KMI 태권도 사범연수원 심사위원장인 최완길 사범과 미국 태권도연맹 해외사업국장 노근철씨와 이영복 유치위원장, 유병국 군의회의장, 심상결 부군수, 조상준 유치위 부위원장 등과 함께 태권도공원 후보지인 산외면 신정리를 방문, 설명을 듣고 태권도공원이 고향 보은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승봉장학재단 임원들은 △이사장 : 장복선 △이사 : 최원춘(동정주유소 운영), 김남훈(교육장), 홍준표(보은농공고 교장), 신경휴(보은중 교장), 이근제(원남중 교장), 정상기(속리산석재 운영) △감사 : 이도성(보은상고 교장), 서병수(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9명이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