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 구인 출신 류 봉 구씨
외속리면 구인리 출신으로 서울 마포구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류봉구씨(61)가 2001년 국제 서화 대상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 예능 아세아 서화협회에서 주최한 것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에서도 작가들이 참가, 류봉구씨가 출품한 작품은 서예로 효제자인지본(孝悌者仁之本)을 행서체로 쓴 것이다.이 대회에서 입상한 작가의 작품은 10월27일과 28일 서울 종로 구민회관에서 전시회도 개최했다. 그동안도 집에서 서예를 썼는데 정식으로 서예를 쓰기 시작한 것은 약 20여년전. 자신의 사무실 2층에 서예학원이 있어 서예를 시작, 호(號)도 벽송(碧松)으로 지었다.
서예를 쓰면서도 그동안 대회에는 한 번도 나가보지 않은 류봉구씨는 이번 대회에 작품을 출품했지만 입상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옛날 구인에 거주할 때 7살에서 10살까지 3년동안 한자 공부를 한 류봉구씨는 소학까지 읽어 한자에는 조예가 깊다.
그동안도 길흉사에는 부조금만 담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글귀를 꼭 자신이 직접 써서 함께 담는 등 성의를 보여 받는 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면 마포구 신수동사무소에서 여는 한문 예절 교실에 강사로 나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자공부는 물론 전통 예절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속리초등학교(21회)와 보덕중학교(3회)인 류봉구씨는 상경, 마포구에서만 38년간 거주하며 그동안 부동산 중개업 마포구 지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청소년 지도자 협의회장, 마포구청 토지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1년 마포구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 류봉구씨는 내년 지방선거에 또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슬하에는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재경 보은군민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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