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단체활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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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활동으로!
  • 보은신문
  • 승인 20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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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병 태 (탄부 벽지, BBS충북도연맹 사무국장)
대자연은 모든 생명의 보금자리로 청소년 교육의 장에서 다시 없는 배움터로 우리의 스승이며, 정다운 어머니요, 생명의 깊은 원천이요, 인간 본래의 고향이다. 청소년들이 자연속에서 태양을 마음껏 쬐며 혼탁한 거리의 온갖 소음대신 아름다운 산새 소리에 귀 기울이여 자연의 품속에서 인간의 교만함을 벗어버리고 겸손을 알게해야 한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깨닫게 해야 한다. 많이 아는 것보다 유익하게 활용, 실천할 줄 아는 슬기, 주어진 것을 해결하기 보다는 스스로 찾아 해결할 줄 아는 참다운 용기, 경쟁만이 아닌 협동 봉사의 사회성을 편협한 고집 불통보다는 상호 이해할 줄 아는 올바른 심성과 진취적 기상을 드높여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내 자식만은 남과 다르게 기르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님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그래서 대안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이 으뜸이요, 사회에서는 청소년 단체에 가입시켜 활동하게 해보자. 자연과 스스로 담금질해 체험활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닥칠 줄 모르는 고난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개척정신과 협동 봉사정신을 터득하게 된다. 이처럼 청소년 단체활동은 청소년들이 대자연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지도력을 배양하며 호연지기를 체득하는 인간관계개선 프로그램을 투입해 올바른 인성을 길러줘 유능한 사회인이 되도록 해준다.

학교교육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사회교육 활동으로 청소년 단체 회원 수는 올해 7월말 현재 60개 단체가 있으며 도내에는 20여개 단체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항상 가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각급 학교 단위로 청소년 단체를 조직해 선생님들에게 지도해왔다. 그러나 몇가지 내재된 문제와 업무폭주로 선생님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그리고 자율적인 활동보다는 각 연맹 행사 등에 참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몇 단체는 마을단위, 지역단위로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선진국에는 이미 50여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마을과 일정한 소 지역 및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그곳에 사는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지도자는 학부모 중에서 관심있는 분과 그 지역사회 인사 중 뜻있는 분 들로 구성하고 각 청소년 단체애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도자 교육 훈련에 참가해 소정의 시간을 이수하고 실습과 실연을 통해 청소년 즉 내 아들과 딸들을 지도할 수 있다.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학교교육처럼 지식과 이론 보다는 놀이중심과 게임화한 프로그램이 많아 각 개인의 특성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취미와 기능을 마음껏 수련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교과서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100여종의 기능을 체득할 수 있으며 그런 단체가 오늘도 활동하고 있다. 대자연을 야외 교육장으로 청소년 단체에 가입시켜 주된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청소년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꾀하고 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유능한 민주시민으로 길러가야 하겠다.

<정이풍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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