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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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 수상
  • 송진선
  • 승인 2000.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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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두부 전골 보쌈 호평 미락식당 대표 구자순씨
수한면 발산리 거현천변에 자리잡은 그림좋은 집 미락식당(대표 구자순, 53,여)에 경사가 났다. 충북도내 내노라하는 음식점들이 다 참가한 충북도와 청주 문화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한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것이다.

출품한 음식은 『오색두부 전골』과 『오색두부 보쌈』. 오색의 맛이 나는 것은 당연하고 궁금하면 먹어보면 알 일. 오색두부는 쑥이나 솔잎 즙을 내서 물을 들인 것, 검은 콩으로 만든 것 당근, 대추, 고추 즙을 내서 물을 들인 것, 귤이나 오렌지로 즙을 내서 만든 것, 흰 콩을 이용해 두부를 만든 것이다.

자연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와 맞아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자연의 색을 입혀 두부를 만든 창의성에 모두들 감탄했다. 보신탕에서 오색두부로 이름을 떨쳐 지금의 미락식당을 성장시킨 구자순씨가 식당을 시작한 것은 지난 85년. 마로면 관기가 고향으로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을 운영하는 부자집으로 시집을 가 고속버스 매점을 하다 80년 보은으로 이사를 했다.

양돈에는 문외한이었던 이들이 양돈업에 손을 대 돼지값 파동을 겪던 82년 빚만 떠안은 채 도산, 팔자에 없던 보신탕으로 식당 문을 열었다. 그러나 보신탕이라는게 계절을 많이 타 여름철 이외의 계절에 맞춰 삼계탕, 순두부 백반, 올갱이 칼국수를 시작했는데 음식솜씨 좋은 그의 손맛을 보기위해 손님들이 들끌었다. 콩도 직접 농사를 지어 우리 콩으로 손두부를 하고 처음 검은콩 두부를 해보는 등 두부에 색깔 넣는것을 고안, 현재 오색의 두부를 만들게 된 것.

특히 육수도 미원 등 인공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고추씨, 무 등을 넣어 만들어 맛이 깔끔하고 시원하고 칼칼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99년 향토음식 지정업소로 지정돼 650평의 부지를 마련해 식당을 다시 신축하고 물레방아, 분수 계곡 등을 만들어 주변 조경을 했고 은행나무 숲으로 그늘을 만들어 여름철에 야외에서 식사하기에는 제격이다. 앞으로도 즙을 낼 수 있는 것을 활용해 다양한 두부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는 구자순씨는 남편 홍두표씨(55)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여기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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