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어른들께 효도하는 부부 되겠습니다"
상태바
"동네어른들께 효도하는 부부 되겠습니다"
  • 곽주희
  • 승인 2000.04.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로효친 고취위해 경로잔치 베풀어(명가 윤대성, 김응화 부부)
부모님에게 못다한 효도를 하기위해 동네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는 젊은 부부가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읍 장신1리에서 『명가』(☎543-3008)를 운영하고 있는 윤대성(32. 내속 삼가)·김응화씨(30)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달 10일 경로효친 사상 고취를 위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동네 노인 1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윤씨는 4살 때 아버님을 여의고 초등학교 3학년때 어머니마저 돌아가셔 혼자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니고 형과 누나에게 의지하며 부모님의 따뜻한 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부모님에게 못다한 효도를 동네 노인분들에게 대신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경로잔치를 베풀게 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잔치를 위해 돼지 1마리분의 삶은 고기와 잡채와 부침, 과일, 떡, 술과 음료수 등 회갑잔치를 할 때 마련하는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점심으로 갈비탕 한 그릇씩을 대접했으며,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컵과 수건 등 선물도 증정했다. 또한 청주 적십자봉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초청, 흥겨운 노래가락을 선사하는 등 즐겁고 흥겨운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삼산초(69회)와 보은중(34회)을 거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주성대 레크레이션과에 재학중인 윤씨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따뜻한 정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자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부모님에게 못다한 효도를 동네 어른들에게 베풀고 싶어 이번 경로잔치를 준비했다” 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매년 한 번씩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베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3남 2녀 중 막내로 내속리면 삼가리에서 태어난 윤씨는 지난 94년 4월 김응화씨와 결혼, 아들 다훈과 딸 다미를 두고 있으며, 현재 청년회의소 이사, 연송적십자봉사회, 교육발전협의회, 족구협회, 보은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후원회, 서파자율방범대원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여기 이사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