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내북간 국회 요구액 66억, 내북∼운암은 46억원 불과
고속교통망 확충안돼 지역개발계획 차질 불보듯보은군이 국가의 도로망 확충계획에서 밀려나 있어 당초 보은군의 각종 개발계획 완성 등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건설교통부 소관의 보은∼내북간 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의 2006년도 공사비로 국회 요구액이 66억원에 불과하고 내북∼운암간 국도 확포장 공사비 또한 4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알려져 있다시피 보은∼내북간 도로공사는 당초 1996년부터 2000년 완공 목표로 설계를 한 것이나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완공연도를 2007년으로 조정했다.
총 1796억6800만원을 투입, 16.4㎞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것으로 시행청은 올해까지 1150억1100만원을 투입했고 내년부터 목표 완공연도인 2007년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서는 나머지 약 650억원을 내년과 후년에 쏟아부어야 된다.
그러나 내년 건설교통부의 당초예산 요구액 200억원이 감액돼 현재 국회 심의요구액이 66억원에 불과하다.
완공기간을 대비해 볼 때 대전국토관리청이 보은∼내북간 도로에 쏟아부어야할 예산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이렇게 보면 2007년말로 계획한 공기내 완공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은∼내북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북∼운암간 4차선 확포장 공사비도 역시 2008년 완공할 목표로 총 525억원을 투입해 3.5㎞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이다.
올해까지 95억8100만원이 투입돼 나머지 430억원을 내년부터 3년간 투입해야 하는데 역시 내년 소요액보다 훨씬 적은 46억만이 국회에 요구액으로 상정돼 있을 뿐이다. 소요액 200억원 중 국회 요구액은 46억원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6.4㎞를 10년이 지나도 끝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은∼내북간 공사가 완공되기까지 사실상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가 있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준공기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역 개발의 경우 충주나 단양, 서해안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고속 도로망을 확충하고 있느냐가 큰 변수가 되는 상황에서 고속교통망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는 보은군이 낙후지역에서 탈피하는 것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현재 진행되고있는 보은∼내북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와 내북∼운암간, 보은∼옥천간 4차선 공사의 조속 완공을 촉구하고 있으나 계속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보은군은 4차선 도로와 고속도로가 없는 도내 유일한 지역인데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자랑만 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과열경쟁이 일고 있는 혁신도시도 교통망 확충 정도가 상당한 배점을 주고 관광개발,민자유치, 관광객 유입, 등 대부분이 고속 교통망과 관계가 있어 고속교통망 확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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