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사학 발돋움, 인재육성에 평생바쳐
보은고등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문흥학원 홍진오(78) 이사장이 국민교육 유공자로 선정돼 지난 15일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홍진오 이사장은 1980년 5월 구 학교법인 운호학원으로 부터 보은고등학교를 인수해 25년여간 건축업을 하며 모은 재산을 출연해 부속시설 등 학교 시설을 직접 증·개축하고 외곽 담장 시설 공사, 하수구, 진입로 포장 공사 등 농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헌신했다.
또한 학생 편의시설, 생활관, 사격장 등 부속실도 증축하고 94년에는 4000만원, 97년 5600만원의 사비를 출연해 기숙사 시설 및 학교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용지를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진력해왔다.
개인 자금 1300여만원을 출연해 학교 시설의 개·보수 및 에어컨을 설치해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아낌없이 사재를 투입했다.
특히 농촌 지역이 열악한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제도도 마련해 그동안 311명에게 8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육성에 힘써왔다.
1997년부터 학교장의 책임 하에 자율적인 학교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홍진오 이사장은 보은고등학교가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평생을 바치고 있다.
황해도 출신으로 1940년 황해도 은율 보통학교를 나온 홍이사장은 남한으로 피난을 내려와 그동안 56년 운수업을 시작으로 80년2월까지 건축업에 종사했으며 78년2월부터 80년4월까지는 (주)삼원제지 이사를 역임했다.
2000년에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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