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가격, 영동에 크게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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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가격, 영동에 크게 못미쳐
  • 송진선
  • 승인 2000.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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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상인에게 헐값에 넘겨
군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감이 나무째 외지 상인들에게 헐값에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곶감이 생산되더라도 영동 등지에서 생산되는 곶감 가격보다 턱없이 낮아 감의 명품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내에는 총 30.8ha로 △보은읍 6.4ha △내속리면 0.7ha △외속리면 4ha △마로면 0.8ha △탄부면 0.4ha △삼승면 4ha △수한면 1ha △회남면 1.5ha △회북면 6ha △내북면 4.5ha △산외면 1.5ha이다.

그러나 감 생산 농민들은 감을 수확해 곶감을 만드는 대신 상주나 청산, 영동의 곶감 생산 농민들에게 헐값에 판매해 감으로 인한 부가가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곶감을 생산하더라도 1접당 1만원∼2만5000원선에 판매해 곶감 생산에 드는 인건비도 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감 고지로 알려진 영동군 주민들이 1접당 3만원∼6만원선에 판매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다. 올해 영동군은 총 315ha에서 3520톤을 생산, 곶감 생산량만 27만5000접에 이르고 있으며 포장 단위도 100개씩을 단위로 하는 접 포장 규격이 있는가 하면 50개를 단위로 하는 선물용 등 포장도 다양화하고 있다. 유통 또한 일본으로 200톤 가량을 수출하고 있고 백화점이나 농협 판매점, 기타 우편 주문판매 등 다양화하고 있다.

회북면 쌍암3리(이장 박건태) 주민들도 지난해 11월 과거 감 고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쌍암리 주민과 회북면사무소, 회인농협 등이 주축으로 영동군과 상주 감 시험장을 방문해 곶감의 명품화 사업을 위한 견학을 실시했다. 회북 주민들은 “회북면 쌍암리 등에는 아직도 감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나 명품화가 안돼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포장재를 지원하는 등 명품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5000본 정도 접을 붙인 감나무를 올해 3월경 주민들에게 공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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