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청리 주민 마을입구 최적지 건의서 제출
보은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만남의 광장 사업이 기존 계획된 토지의 보상문제가 어렵게 되자 제2장소 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보은읍 누청리일대 지역 주민들이 지난 18일 만남의 광장 부지는 보은∼상주간 국도와 현재 공사중인 누청∼신정간 도로의 합수머리인 누청리 입구가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부지매입 및 민자유치에 적극 동참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또 건의서에 따르면 “보은과 속리산의 중간 역할을 담당할 만남의 광장인 만큼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회생이라는 보편 타당한 곳으로 선정돼야 한다” 며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형적인 검토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형적인 여건으로는 합당할 지 모르지만 현재 주민들이 주장하는 합수머리 지점은 농업진흥지역으로 사업추진이 불가한 지역으로 검토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며 “장소선정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중에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현재 만남의 광장의 위치는 보은에서 속리산으로 진입하는 관광도로변에 설치될 예정으로 보은읍 강신리 383-7번지 일대 3천여평에 조성하려고 추진했으나 해당토지의 보상문제가 난항이 예상되면서 제2장소 선정을 놓고 주변 마을의 유치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뜻 있는 한 주민은 “행정기관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개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사업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주민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 며 “이번 사업도 부지선정에 있어 공개적인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이 요구된다” 고 말하고 있다.
한편 보은 만남의 광장은 올해부터 도비 6억원과 군비 6억원을 비롯 민자 3억원, 총 15억원을 투입해 식당 및 매점을 비롯 농특산물 판매장, 관광홍보를 위한 전시장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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