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발행 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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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발행 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나
  • 송진선
  • 승인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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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읍내이용 집중, 효과 미흡
보은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군 농산물 상품권 사용이 농협 점포 및 할인마트, 읍내에 집중되고 있어 읍면 및 소규모 점포 사용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농협상품권에 보은군 인장을 찍어 지역내 점포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1만원권과 5000원권 상품권을 발행, 2월24일까지 1억5000만원을 판매했다.

그러나 홍보 부족 및 사용자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상품권이 군내 각 점포에 고루 사용하기 보다는 지역은 읍내에 몰리고 점포는 농협 및 할인마트에 상품권이 몰리고 있다.

이로인해 11개 읍면 중 상품권 이용실적이 아예 없는 지역도 있고 또 일부 있더라도 농협 매장을 이용한 소액권이 있는 등 면단위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까지 각 읍면의 농협과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를 통해 상품권사용액이 입금되고 또 농협매장을 이용한 실적을 살펴보았는데 농협으로 몰리는 것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보은농협 중앙지소에 1월 한 달간 1739만원이 들어왔는데 이중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사용한 상품권이 1529만원에 이른다.

나머지 210만원만 식당, 과일판매장, 우유대리점, 슈퍼마켓, 정육점에서 사용했는데 2만5000원, 1만원, 3만5000원, 5만원, 6만원이 대부분이고 일부 많은 곳은 69만원까지도 상품권을 받았다.

2월 22일까지는 농협 매장만 이용한 금액이 670만원에 달해 1월부터 2월22일까지 보은농협 마트 이용금액만 2200만원에 이른다

또한 할인마트경우도 1일 평균 10만원 가량 이용되고 많을 때는 20∼30만원 이용실적을 보여 1월부터 2월22일까지 이용실적을 추산하면 상당한 실적임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보은 새마을금고는 270만원, 보은 신협은 318만원의 이용실적을 보였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농협 매장을 이용하지 않은 일반점포 소유자들이 상품권을 현금화한 것이므로 농협 이용실적에 비하면 거의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보은축협은 140만5000원의 이용실적을 보였다.

또 농협 속리산 지소는 다른 점포 이용실적은 없고 농협 이용액만 122만원, 삼승농협은 80만원 중 농협 이용액이 50만원, 수한농협은 총 15만원이 농협 이용액이고 탄부농협도 총 28만5000원 중 면내 점포 이용액은 5만원에 불과하다.

마로농협도 52만원 전액이 농협 매장을 이용한 실적이고 농협 외속지소는 면내 이용액은 6만원에 불과하다.

이같이 상품권이 보은읍내와 농협매장, 할인마트로 몰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면 지역 및 농협매장이 아닌 점포 등은 그만큼 이용하지 않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에대해 지역 점포 업주들은 보은군 도장도 찍혀있지만 상품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보은군 도장이 찍혀 있어도 농협 상품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농협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출입문 등에 군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홍보문구를 보고 이곳에서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느냐, 몰랐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며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킬 수 있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상품권을 이용한 지역 점포를 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홍보와 함께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소비운동 전개도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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