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관할 기관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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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관할 기관별 천차만별
  • 보은신문
  • 승인 200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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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군도 속수무책 사전 준비없어 두절 사태
지난 19일 새벽부터 내린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일부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가 두절되는 등 교통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지방도와 일부 군도의 경우 제설작업은 커녕 모래적사함을 비롯한 최소한의 제설용 모래가 비치되지 않아 교통두절은 물론 교통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또 일부 국도의 경우 교통두절이 예상되는 고개 및 커브길에는 현장에서 직접 모래를 뿌릴 수 있는 재설용 모래 주머니가 설치된 것과는 달리 일부 지방도, 군도에는 전혀 설치되지 않아 대조적인 도로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산외면 구티리 575번 지방도와 산대리를 잇는 8번 군도를 비롯 회남면에서 대전방면 571번 지방도등이 교통두절 사태를 빚는가 하면 주요 고개에 대한 사전 제설작업용 모래주머니가 전혀 비치되지 않아 국도변과는 대조적인 제설 대책을 보이고 있다. 또 보은읍 소재지 간선도로의 경우 제설작업이 전혀 실시되지 않아 가벼운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빙판도로가 방치돼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현재 군내 국도를 제외한 주요도로는 충북도에서 관할하는 지방도와 자치단체에서 관할하는 군도, 농어촌도로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도로마다 관할하는 행정기관이 달라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의 경우 관리기관에만 의존하는 실정이어서 도로관리 체제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뜻 있는 한 주민은 “긴급사항이 요구되는 제설작업의 경우 유관기관의 협조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교통두절 발생사례는 없어야 한다” 며 “사전 모래적사함이나 모래주머니를 주요도로에 비치해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사전준비가 아쉽다” 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5㎝ 눈이 내린 가운데 군내 주요도로를 제외한 통행불편이 21일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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