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협이 축산경영의 혁신과 책임경영체제 도입 등 임직원과 조합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 2억259만8000원을 실현, 5%(5035만2000원)의 출자배당과 7%(7049만4000원)의 이용고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3일 보은축협(조합장 조규운)은 오규택 군의장, 김홍운·정상혁 도의원 등 각 기관단체장과 축협 전 조합장, 임원 및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3기 정기총회를 열고 2003년 결산보고서 승인의 건과 유공직원에 대한 표창, 임원(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임원(감사) 선거에서는 2명만 등록, 무투표로 구상회(마로 관기)씨와 강인향(삼승 송죽)씨가 감사로 당선됐다.

지난해 보은축협은 전반적인 내수경기침체 및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한우 부르셀라 검진으로 인한 가축시장의 출장두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임원 및 대의원, 직원, 조합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업 전이용 등 슬기롭게 극복한 결과 상호금융업감독규정에 의한 신용 및 일반경제대손충당금을 100% 초과해 적립했으며, 5400만원의 사업준비금을 적립했다.

보은축협은 교육지원사업 중 송아지생산 안정사업은 군내 683농가에 4610두를 계약해 2227두 4676만7000원의 송아지분만 장려금(사료지원)을 지원했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숫송아지 거세 62농가에 1200두(한우 800두, 육우 400두)를 시술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폭설피해 117농가에 2억8200만원의 무이자 상호금융자금 및 폭설피해복구 시설자금 2억3500만원에 대한 이자 1800여만원을 재해지원비로 지원했다.

또한 전업양축농가 중 24농가를 축산컨설팅 농가로 선정, 가축사양기술지도 및 선도농가로 집중 육성관리함으로서 축산경영의 기틀을 마련했고, 농림부 산지생산유통지원사업의 브랜드 경영체로 선정돼 78농가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브랜드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 작목반을 구성해 7000여두의 번식기반에 1400여두의 거세우를 확보, 올해 주력사업으로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사업 중 구매사업은 1만3779톤의 배합사료 및 건초를 공급해 38억78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2003년 대비 26.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한우고급육 생산을 위한 송아지 거세장려 및 돼지고기 가격상승으로 판매(유통)사업은 77억8500만원의 사업실적을 달성해 18.8%의 상장율을 기록했으나 한우 브루셀라 검진으로 인한 가축시장 출장두수 감소로 가축시장, 가축개량사업은 55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성장률이 -21.6%로 부진했다.

공제사업은 총 공제료 10억4600만원, 공제유효계약액 302억9500만원, 공제사업 수익 1억7100만원을 달성, 조합 사업 및 수지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신용사업은 예금금리 하락 및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말 총 예수금 219억3000만원, 대출금 잔액 417억6200만원을 달성, 계획대비 95.5%로 부진했으나, 9억9600만원의 상호금융자금을 양축자금으로 지원했고, 63억5600만원의 축산종합자금을 양축농가에 지원함으로써 축산업 기반 조성과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또한 지난해 농가부채대책으로 시행중인 상호금융 대체자금 및 정책자금 중장기 대환 실적은 상호금융자금 120건 16억300만원, 정책자금 235건 43억4100만원을 지원했으며, 담보력이없는 농가에게 102억4200만원의 신규 및 대환 대출금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을 활용해 지원함으로서 양축농가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이날 총회에서 이상옥(보은 장속, 에덴농장)씨가 농협 청주 사료공장장 감사패를, 양권석(회남 금곡), 차재성(탄부 평각)씨가 우수 조합원으로 조합장 표창을, 이경희 계장이 우수직원으로 선정돼 조합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