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 상궁 생수공장 허가 반대
상태바
내북 상궁 생수공장 허가 반대
  • 송진선
  • 승인 2000.01.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환경관리청 반대의사 전달
내북면 상궁리 주민들이 구 반석음료를 인수한 이도음료(주)가 생수공장 재가동을 준비하자 생수공장 허가를 반대하는 진정서를 관계요로에 제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북면 상궁리와 아곡리, 용수리, 이원리 주민들로 구성된 생수공장 허가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성용)는 지난 13일 생수공장 허가와 관련해 금강환경관리청의 환경 평가위원들이 현지를 답사한 자리에서 과거 반석음료에서 생수 공장 운영시 지하수 고갈로 면사무소에서 식수를 운반해준 적이 있다며 생수공장 허가를 반대했다. 또 생수공장 바로 뒷편에 있는 밤나무 농장에서 매년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의 지하수 유입으로 인해 생수가 오염될 우려가 높다며 공장 허가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대해 금강 환경관리청에서는 주변 수량이 풍부한가, 수질악화와 관련된 사항 등을 재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 생수공장 허가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성용)는 이 지역 주민 153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지난 10일 보은군수와 충북도지사, 정당에 보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생수공장이 가동되면 식수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농경지의 건답화가 심화돼 누구도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생수공장이 허가될시에는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이도음료에서는 공장 뒤편에 하루 121톤 정도의 취수가 가능한 암반관정을 개발하고 관리인력을 투입하는 등 먹는 샘물 제조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