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세척으로 먹거리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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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세척으로 먹거리 안심”
  • 곽주희
  • 승인 2004.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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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전국 최초 농산물 자동세척시설 설치
보은에 전국 최초의 농산물 자동세척시스템이 설치돼 과수농업의 경쟁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군은 황토농산물 단순가공시설 설치사업인 농산물 자동세척시스템을 농림부 지역특화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보은농협에 황토농산물 단순처리센터를 짓기로 하고 국비 2억4000만원, 도·군비 각 1억2000만원, 자담 3억2000만원 등 총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8월 보은농협 유통사업소 대추가공공장에 방울토마토·사과·배의 자동선별(색도·당도·중량), 지하암반수 자동세척, 오존수 소독, 냉풍건조, 소포장까지 하는 농산물 자동세척시스템 설치 공사를 착공해 지난 15일 준공식과 함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군과 보은농협에서는 기존 세척기의 단점을 보완한 완벽한 자동세척시스템 설치를 위해 타지역의 유사시설을 수차례 견학하고 농촌진흥청 기계화연구소 전문위원의 자문과 사업설명회를 거쳐 지난 5월 시공업자(한성·대동 엔지니어링)를 선정했다.

이번에 시험가동된 전국 최초 자동세척시스템은 세척 후 선별, 포장 과정에서 먼지와 이물질이 들어가는 기존 자동세척기의 단점을 보완해 먼저 각종 과일의 선별작업을 한 뒤 세척, 소독, 건조한 후 바로 소포장하는 공정으로 소비자들이 껍질째 안심하고 과일을 먹을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준공식에 참석한 과수재배농가들은 “앞으로 소비자 욕구에 신속히 대응치 못하는 생산자 및 유통업자는 공급과잉시대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 이라며 “생존을 위해서는 수입농산물과의 대처는 물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번 자동세척시스템 설치로 희망이보인다”고 말했다.

군 및 보은농협 관계자는 “자동세척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판매량이 증가해 과수재배농가의 소득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송영화 부군수와 농협 보은군지부 김광렬 지부장, 김기훈 부의장, 박홍식·이달권 군의원, 이정우 삼승농협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과 과수재배농가 등 150여명이참석했으며, 보은농협 안종철 조합장이 황토농산물 단순처리센터 신축에 기여한 농촌진흥청 윤홍선·이원옥 박사와 보은군청 박재권 유통담당주사, (주)한성엔지니어링 김배호 대표, (주)대동엔지니어링 김병룡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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