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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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지역경제 효자노릇 톡톡
  • 송진선
  • 승인 200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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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금 1억 이상 쏟아지고 관광 보은 홍보효과도 커
10월9일부터 14일까지 전국체육 대회 기간 중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럭비대회가 지역경제에 1억원 이상의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부 14개 팀과 대학·일반부 13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선수와 임원 700명이 보은군에서 숙식을 했다.

여기에 소속 학교와 기관 등에서 단체 응원을 온 것까치 합하면 약 1000여명이 보은군을 방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은 군내 16개 여관에서 최소 1일 숙박에서 최대 7일간 숙박을 한 가운데 700명이 1일 1인당 2만원씩만 해도 1400만원이 숙박비로 지급됐다.

경기에 패했을 경우 복귀한 것을 감안, 팀별 인원수 등을 적용해 1일에서 7일까지 숙박비를 계산한 결과 3464만4000원이 숙박비로 지급됐다.

운동선수들이 순수 식사 외에 고기만 해도 1인당 3인분 이상씩 소비했다는 후문이고 음료 및 주류 소비까지 감안하면 수천만원이 지역에 쏟아졌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선수 및 임원들이 유흥주점을 이용한 것까지 합하고 응원단이 식당 등 지역점포를 이용해 소비를 한 것까지 합하면 적어도 지역에 1억원 이상의 외부 자금이 유통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대회기간 중 연인원 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그리고 가족들이 보은군을 찾아 속리산 등 빼어난 관광지와 깨끗하고 자연이 잘 보존된 도시라는 이미지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훈훈한 인심에 감동한 무형의 소득까지 더하면 보은군은 전국체전으로 1억여원의 많은 소득과 함께 다른 무언가(?)를 얻은 셈이다.

이는 체육경기 하나가 지역에서 개최됨으로써 외부 돈이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군민 체육센터 건설 및 공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에 따른 체육 기반 조성과 맞물려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한 번 유치하면 국가 경쟁력 및 국가 발전 지수가 상당히 오르는 것처럼 지역도 마찬가지로 전국체육대회와 같은 규모가 큰 대회를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엄청난 도움을 받게 된다” 며 “보은군은 문화관광 도시 및 청정지역이라는 지역이미지와 기반을 스포츠와 연계해 대회를 유치하면 지역경쟁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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