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 장안 출신 이하영 시조시인
상태바
외속 장안 출신 이하영 시조시인
  • 송진선
  • 승인 2004.08.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시집 ‘사랑은 달빛을 타고’ 발표
1999년 신인상을 받고 계간 시인정신을 통해 등단한 시조시인 이하영(60, 본명 이영식)씨가 첫 번째 시집을 발표했다.

출판사 동인에서 발간한 이번 시집은 그동안 동인지 및 여러 문학지 등에 발표했던 작품과 미발표 작품을 집대성한 것으로 고향에서의 추억, 부모님에 대한 사랑 등을 잔잔한 시어로 표현, 독자들에게 감흥을 주고 있다.

한국시조시인협회장인 이은방선생은 이하영씨의 시조집 발간에 대해 시인이 살아가는 토속적 삶의 애착을 진하게 뿌리내린 심향 속에 전원적 서정성과 삶의 애향심이 묻어있는 특이성을 발견하게 된다며 오늘은 내일을 그리는 현실의 아픔과 꿈을 아름다운 세계로 이끌어 주는 촉매제 구실을 하게 된다며 제 2의 시조집에 기대를 건다고 축하했다.

시조시인이며 문학 평론가인 유 선 선생은 ‘그 뉘의 넋이러가 황혼의 고운 빛은 / 그 빛깔 그 향기 닮으려 물처럼 살았는데 / 낙엽을 모아 태워도 향기없는 나의 가을’이란 「은행잎 지는 날」에서 보듯이 이하영 시인의 시는 한편의 시라기보다 흡사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귓속말과 같다. 그 이야기는 어느 시골의 한 친근한 마을의 전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이 시인의 시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정감이 넘친다고 평했다.

유 선생은 특히 시도(詩道)를 철저히 지키는 이하영 시인은 성품처럼 모든 소재들은 일상생활에서 건져올려 시를 빚기 때문에 그의 시는 쉽고 소박하고 순수하면서도 단단하다고 우리 시단에 큰 별이 되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한편 올해 2월 상명대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남편 조성대 박사도 이달 중에 칼럼집 사색의 창가에서를 발간한다.

KBS1 라디오 ‘사색의 창가’에서 라는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1992년부터 1993년까지 560회에 걸쳐 방송되었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이 칼럼집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인생의 지침서와 같다.

조성대 박사와 이하영시인은 10월3일 서울시 성북구 정릉 자택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02-914-499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