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중 사격메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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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여중 사격메카 급부상
  • 곽주희
  • 승인 2004.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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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년만에 각종 대회 우승 등 도내 최강 우뚝
보은여중 사격부가 창단 2년만에 각종 사격대회에서 개인 및 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사격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은여자중학교(교장 김중규) 사격부(지도교사 김용필, 코치 고상필)는 지난 1일 청원사격장에서 제33회 충북소년체전 사전경기로 열린 사격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권미선(391점), 김슬기(390점), 염민지(390점), 윤하나(384점) 등 4명이 출전해 종전 대회기록을 1점 갱신한 1171점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보은여중은 개인전에 출전한 권미선(391점)과 김슬기(390점), 염민지(390점)가 각각 1∼3위를 차지, 공기소총 여중부 단체전과 개인전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권미선은 391점 대회 타이기록으로 개인 1위를 차지, 2관왕에 오르며 최우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지난 2002년 5월 선수 4명으로 창단한 보은여중 사격부는 그 해 10월 열린 제27회 회장기 사격대회에 처녀출전해 단체전 2위와 개인전 4위를 기록했다.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듯이 보은여중 사격부는 2003년 3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최신식 사격장(명중관)을 준공,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 3월 27∼28일 열린 제28회 회장기 대회에서 창단 10개월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김슬기 선수가 5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 중여 공기소총 단체 및 개인전 도대표선수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보은여중 사격부는 지난해 11월 제32회 교육감기 사격대회에서 385점으로 개인 4위를 차지한 염민지 선수 등 참가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체전에서 1151점을 기록,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심기 일전한 보은여중 사격부는 3월 26일 끝난 제29회 회장기 대회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390점으로 개인 1위를 차지한 김슬기 선수와 2위를 차지한 염민지(390점), 3위 김희진(387점), 권미선(385점) 등 참가선수들의 활약으로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개인 및 단체전을 석권했다.

김용필 지도교사는 “오는 5월이면 창단한지 2년된다. 그동안 묵묵히 고된 훈련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낸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며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듯이 앞으로 개최되는 모든 대회에서 보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둬 사격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고 밝혔다.

김 교사는 또 “선수 대부분이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운데 훈련에 임하고 있다” 며 “학교 예산도 넉넉지 못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각종 대회에 나가 보은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만큼 지역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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