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상주 고속도로공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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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상주 고속도로공사 차질
  • 곽주희
  • 승인 2004.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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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비 800억 배정, 지난해보다 43% 줄어각 공구당 100여억원
보은지역의 숙원사업인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업체에 따르면 올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배정된 예산은 총 800억원으로 지난해 1411억원보다 43%나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추경에 사업비가 추가 배정되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부터 10개 모든 공구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최근 철근 등 건설자재 가격이 올해초 보다 30% 이상 급등하면서 건설비용까지 크게 늘어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시공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업체들의 이중고와 함께 협력업체들도 사업비가 줄어들자 현장 철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공사 준공이 당초 목표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공업체 관계자는 “올해 배정된 예산이 각 공구당 평균 50∼100여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며 “추경에 사업비가 배정되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부터는 모두 손을 놓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협력업체들도 공사가 중단될 경우 관리비가 크게 늘어나 현장을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그러나 아직 공사기간이 4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적절한 예산이 배정된다면 공사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어 공기내에 준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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