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목재 넘어 찾아온 반가운 손님
내속리면 갈목재 넘어 삼가천의 상류에 위치한 수정초교(교장 서홍복) 삼가분교장에 훈훈한 인정을 베푼 고맙고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미담이 되고 있다. 내속리면 삼가리에서 태어나 지난 71년 삼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전광역시 대덕구 비래동에 소재한 현도전기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고상윤씨(42. 21회)는 지난 19일 삼가분교장에 급식실용 가스렌지, 가스밥솥, 냉장고와 어린이 체육활동을 위한 축구공, 배구공, 농구공 등 3000여만원의 물품을 기증, 삼가분교장의 급식시설 개선 및 체육활동지원에 큰 도움이 됐다. 고씨는 지난 3일 모교인 삼가분교장을 졸업한지 29년만에 6학년때 은사인 이무송 교장(현 내북초교 교장)을 모시고 제21회 반창회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모교의 열악한 교육시설과 환경을 알고 선뜻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된 것.
교직원 및 학부모와 인근 지역사회 주민들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 모교에 급식시설 및 체육활동 물품을 기증한 것은 고씨의 남다른 고향애와 모교사랑 정신이라며 칭찬이 자자하다. 한편 이번 고씨의 모교사랑 정신으로 인해 벽지학교인 삼가분교장에 급식시설이 개선돼 어린이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꿈과 희망을 가슴에 안고 축구공과 농구공 등을 가지고 모교 운동장에서 뛰노는 새싹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안겨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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