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강추위 속 복숭아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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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강추위 속 복숭아꽃 만발
  • 곽주희
  • 승인 200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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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면 묘서리 안재동씨, 하우스 조기재배로 부농의 꿈
시설재배 복숭아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개선과 기술개발로 강추위 속에서도 연분홍의 복숭아꽃이 만발, 수확기를 2개월 이상 앞당겨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농가가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군 수한면 묘서리 안재동(59)·김정남(58)씨 부부. 안씨 부부는 지난 99년 자신의 밭 2400㎡(750평)의 비닐하우스에 일천 백봉과 가남압 복숭아 묘목을 식재하고 2002년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설복숭아를 수확한 안씨 부부는 지난해 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보일러를 가동, 가온을 실시한 결과 지난 20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지난 25일부터 수정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시설하우스에서는 노지재배보다 3개월 빠른 오는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복숭아를 수확,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씨 부부는 올해 1만3000㎏의 복숭아를 수확해 지난해 기준으로 5㎏ 1상자에 3만원씩 출하해 총 80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등 벌써부터 부농의 꿈에 부풀어 있다. 안씨 부부는 “신선하고 소비자 입맛에 맞는 질 좋은 복숭아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등 황토 복숭아 명품화에 앞장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군내 복숭아 시설 재배는 8농가에 1.8ha로 전국 대비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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