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면 일부 편입을 놓고 옥천은 행정을 비롯한 모든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 이들의 설득작업에 들어갔는데 반해 보은은 행정도 주민도 무심히 뒷짐만 지고 있을 뿐이었으니 말이다. 또, 지금 옥천군은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 고시안을 놓고 군전체의 80%가 해당되기도 하지만 생존권 보장이라는 안을 걸고 군의회와 행정, 전군민이 대거 동참, 지역의 이익을 찾자는 목소리 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국은 김중위환경부장관으로부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당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한 후 결정하겠다"는 답변까지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보은은 무엇을 했는가? 언론의 보도와 역할에 힘입어 오는 4일에서야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것도 회북·회남면만의 일인냥 다른지역에서는 관심 조차 없다. 환경기초시설운영비로 6억3천여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군비로 부담하고 있는데도 남의일로만제쳐 둘 것인가?
이정도의 돈이라면 내년도 예산의 자체신규사업비 6억9천9백여만원과도 맘먹는 돈이다. 이같은 운영비의 일부는 당연히 수혜자인 자치단체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보은의 목소리로 내야하지 않겠는가? 지방자치시대를 살고있는 주민이라면 적어도 군예산이 어떻게 쓰여지고 혹여 낭비되는 돈이 없느지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지역이기주의(님비)에 앞장 서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주민의 권리를 찾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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