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른들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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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른들 책임
  • 보은신문
  • 승인 199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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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서 활동하던 불량써클이 자진해산에 나서 각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랜동안 지역의 골머리로 낙인찍혀온 백골단, TNT, 야성등 3개 불량써클이 해체식을 갖고 자진해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안도감과 의구심등 회비가 교체되는 분위기다. 해체식을 가진 이들이 우범지역 및 학교주변등에서 선도위원들과 함께 범죄예방활동을 벌이고 기존에 불량써클에가입했던 10대 청소년들의 조직탈퇴 유도와 선도등으로 학교주변 폭력 추방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학부모들은 물론 어린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까지 상당한 희소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내 학부형들은 군내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보내고 싶어도 불량써클에 가입하거나 아니면 자녀들이 불량써클 조직원들이 행사하는 학교폭력의 희생량이 될까 무서워 진학을 꺼리고 국민학교때부터 청주등외지로 전학을 시키는 극성을 부려왔었다. 그동안 불량써클은 보은교육이 침체일로를 걷게하는데 일조를 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불량써클은 보은교육이 침체일로를 걷게하는데 일조를 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단계에서 자진해산으로 학교주변 폭력추방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기여 할것이라니 학부형들이 갖는 기대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정말로 완전한 해체를 할것인가하는 의구심도 많다. 그동안 빚어온 비행 이미지를 벗기 어렵고 아직도 그들은 자활할 수 있는 능력이나 생활터전, 분위기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지역의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다. 그동안 그들이 행해온 비행까지도 따뜻이 감사안고 어른들인 우리가 그들의 갈길을 선도하고 마련해주어야 한다. 감시역할과 더불어 그들이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는 생활터전을 만들어주고 또 버팀목이 되어주며 끝까지 책임져주는 지역사회의 숙제가 남아있다. 발을 씻은 그들이 다시는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지역에서 책임져야 할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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