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1억여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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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1억여원 지출
  • 송진선
  • 승인 1996.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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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생 피아노, 중학생 수학·영어 수강 많아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원 수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까지 학원 수강료로만 1억1천여만원이 지출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9월18일 현재통계로 교육청에서 군내 초등학교 21개교와 중학교 7개교 총 28개교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원 수강에 대해 조사한 결과인데 지식위주의 인간형성에 관심을 두고있는 우리의 교육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총 3천2백62명의 학생 중 1천6백52명이 학원 수강을 하고 있고 중학교의 경우 2천3백7명의 학생 중 5백14명이 학원에서 각 과목에 대해지도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원 주요 수강 과목은 초등학생의 경우 피아노와 속셈학원은 거의 모든 학교의 어린이들이 학원에서 지도를 받고있고 영어과목의 경우도 내년도 3학년부터 정규과목으로 편성되는 이유로 많은 어린이들의 학원수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사되었다.

중학생의 경우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해 과외 지도를 받고있으며 컴퓨터와 피아노를 지도받고 있는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결과는 초·중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고 9월조사자료이므로 고등학생까지 포함해 12월말에 다시 조사한다면 약 4천만원이 늘어난 1억5천만원은 훨씬 넘는 액수가 사교육비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교육개혁을 통해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직도 어느 학교 출신이냐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어 학부모들의 실력위주의 자녀교육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 학교교육에 부가해서 학원수강 및 개인지도 등 사교육희망으로 사교육비 지출은 즐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학부모들은 "다른 집 자녀가 학원수강을 하고 있는데 내 아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뒤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 학원을 보내고 있다"며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하지만 학벌 중시의 사회에서 실력이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자녀를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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