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흉년 예고 농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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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흉년 예고 농민 한숨
  • 송진선
  • 승인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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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이삭 늦게 패고, 고추 말라죽고, 과수 당도 없고, 참깨 말라죽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올해 기상 상황 악화로 인해 전체 농작물의 작황까지 크게 부진해 농민들은 1년 살이 걱정을 하는 등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올해 영농기인 5월부터 비가 자주 오고 이로인해 일조량이 적고 일교차까지 심해 농작물 작황을 결정하는 기상의 악조건이 계속돼 이런 상태로라면 흉년이 예고되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벼 이삭도 늦게 패고 뿌리 부분이 썩을 정도라며 벼나 제대로 수확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보은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20일까지 강우량은 1만2585㎜로 평년의 7029㎜보다 55.86%가 증가했다. 이는 일조시수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7월 한달간 174시간을 기록, 예년 203.7시간보다 낮게 나타났다.

농작물 숙기에 영향을 끼치는 온도는 예년의 기록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열대야 현상이 없었을 정도로 최고기온도 크게 높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낮게 기록됐다. 최고기온은 7월 25.9도, 8월 상순 30.1도, 중순 26.3도로 농작물 숙기에 크게 영향을 주는 7월과 8월의 최고 온도 값이 평년 7월 28.7도, 8월 상순 30.7도, 중순 30.6도 보다 낮았다.

최저기온은 평년 7월 19.9도, 8월 상순 20.6도, 중순 20.2도였던 반면 올해는 7월 18.8도로 1도 이상 낮았고 8월 중순은 18.3도로 평년보다 2도 가량 낮게 나타났다. 이로인해 강우량, 일조량, 기온 등에 영향을 받는 벼, 고추, 참깨, 과수 등 농작물이 전반적으로 생육상황이 크게 부진하다. 이로인해 농산물의 가격도 고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농가에서는 수확할 농작물이 없어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은 “추석이 빨라 제수용 과일 값이 비싸기도 하겠지만 기상악화로 농작물의 생육상황이 크게 부진한 것도 원인일 것이라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올해 농사는 흉년일 수밖에 없어 경기침체까지 겹쳐 농민들은 정말 어떤 농작물로 1년 살림살이를 할지 걱정”이라며 낙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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