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춘향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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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춘향은 안돼
  • 보은신문
  • 승인 1996.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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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사무소개설 사업이 억지춘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대정부로비 활동을 통해 예산지원과 민간투자자들을 유치하겠다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서울사무소개설 사업은 시행초부터 실효 의문제기속에 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1회 추경에 우선 사무실임대료 등으로 4천여만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2회 추경에 위탁근무요원 2명에 대한 인건비를 채정할 계획하에 이제야 세부추진계획과 관계법률검토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에서 어떤일을 해야하고 어떤 적임자를 앉혀야 하는지도 결정하지 않은상태에서 있는 돈이니 써야한다는 식으로 사무실만 임대해 놓은 셈이다. 또 언제 끼어들었는지도 모르게 서울사무소 개설사업이 김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비록 공약사업이라해도 사업성 자체에 성과가 없다면 과감한 전환이나 포기를 해야됨에도 불구하고 예산수립전 세부사업계획도 마련치 않은 상태에서 부진하게 추진하는 사업은 안하니만 못하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충주시에서 서울사무소를 개설했지만 그나마 충주시의 이모시장이 중앙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해온 연고로 직접 전화를 통해 협조를 부탁하고 서울사무소에서는 그 심부름을 하고있는 심부름센터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취지는 좋다.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완벽한 검토하에 세부계획을 세워 과감한 추진을 하던지 아니면 대촉적인 사업전환을 해야함에도 심부른센터 정도의 역할만 할 정도의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서울사무소장의 능력고하를 막론하고 성과는 미흡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한 시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덧붙여 대중앙정부 로비를 펼칠 전진기지로 활용될 서울사무소를 재경출향인들의 연락사무소로 오인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군은 주관을 갖고 제반사업을 추진하기를 재삼 주문한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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