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광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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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광복의 의미
  • 보은신문
  • 승인 1996.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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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선(우성사료 비서실장)
지난 8월 15일은 제51주년 광복절!

일제에 의해 무력으로 강점당한 36년(실제 34년 11개월)동안 식민치하에서 외교권의 박탈과 함께 정신대, 징병, 징용 및 창씨개명 등으로 온갖 치욕을 당하다가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구느이 승리로 해방의 기쁨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오직 조국독립을 위해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며 일제에 항거하신 애국지사들과 그분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들이 계셨기에 광복이 가능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올 경상적자 규모가 180억불(14조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대부분 일본과의 무역거래에서 생긴것이라고 한다. 창피한 얘기지만 일제하에서 노예로 생활하면서 익숙해진 기계설비와 용어들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그러다보니 일본제품과 일제부품을 수입할 수밖에 엇는 현실이라고 답하기에는 너무나 큰 일본에의 예속이다.

대기업들 제품의 국산화율이 30%도 안되고 나머지 70%는 일본제품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 한다. 그리고 가정이나 학생들의 휴대품인 전자제품의 대다수가 일제라는 것은 우리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일 것이다. 일본의 위정자들은 사람을 바꾸어가며 독도는 자기땅이라 하고, 일제통치를 우리나라를 위한 선의의 통치라고 미화하는 등 망언을 일삼고 있다.

과거를 반성하기는 커녕 우리를 우습게 보는것이 아닌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광복되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관광지뿐이 아니라 학교 주변까지 버젓이 일본 노래와 만화 등 왜쇄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광복은 언제나 가능할 것인지 서글프기가 한이 없다.

필자의 백부(고 나두찬)께서 징용가셨다가 우끼사마(부도환)호 사건으로 희생당하셨고, 외증조부(고 윤정훈)께서는 기미년 3 ·1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다 붙잡혀 옥살이를 하신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독립유공자(건국훈장 애족장)의 후손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국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뭉쳐 극일을 생활화면서 진정한 광복의 기쁨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일제를 능가하는 제품의 개바로가 국산품의 애용으로 경제적인 광복을 이룩하자!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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