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의 전쟁
상태바
쓰레기와의 전쟁
  • 보은신문
  • 승인 1996.08.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보은읍은 쓰레기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바로 보은읍에 신임읍장이 부임하면서 불법쓰레기투기를 하거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않는 주민들에게 긴급 제동을 건 것이다. 실제 김홍운 보은읍장은 정신없이 종합행정이 돌아가는 청사의 민원실이나 읍장실에서 만나긴 어렵다.

오히려 불법투기나 소각이 이뤄지는 보청천변이나 눈에 띄지 않는 후미진 곳, 또는 분리를 하지 않은 쓰레기를 모아놓은 시장통 등에서 읍장을 찾기가 쉽다. 쓰레기더미를 직접 뒤져서라도 근거를 찾아 불법투기자를 물색하고 직원들에게도 쓰레기 불법투기자를 끝까지 추척 찾아내고 완벽한 분리수거를 홍보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나가는데 진력하고 독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원들은 고달프기 마련. 이 때문인지 곳곳에 쌓여 있던 쓰레기더미는 눈에 띄게 줄였다. 이같은 읍장의 극성이 알려져서인지 집안이나 인근 하천변에서 몰래 쓰레기를 불법소각하던 사례도 상당 줄었다고 관계직원은 전한다.

그러나 아직도 용암에 있는 보은쓰레기 위생처리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중 60~70%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직원들이 재차 분류하느라 인력을 낭비하고 있고 분리하지 못한 쓰레기는 그대로 매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로 가다보면 사용연한이 10년으로 되어있는 쓰레기 처리장은 채 10년도 사용하지 못할지 모른다.

아니 10년정도야 사용한다해도 다시 쓰레기장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대상지선정에 큰 홍역을 치를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일게다.

사용연한이 10년이더라도 철저한 분리수거와 쓰레기 줄이기로 20~30년을 쓴다면 지역발전에 이보다 더한 기여가 있을까? 이런 전후 상황을 인지했기에 읍장이 극성스러 우리만치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있는게 아닐까?


<삼파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