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인사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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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위 인사유감
  • 보은신문
  • 승인 1996.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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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같은 노른자위 아성은 민선시대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인가? 이번 행정조직 개편과 인사가 노른자위와 흰자위로 나뉜 편가르기식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민선출범 이후의 대대적 인조직개편과 인사를 놓고 지원부서와 사업부서간에 커다란 획이 그어져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켰다는 볼멘 소리다.

'군씨 따로 면씨 따로 있다'는 신조어 이후 군청내부에도 노른자위와 흰자위로 나뉜다는 신조어가 생긴 것. 이번에 군은 조직개편을 하면서 지원부서인 기획감사실과 재무과의 경우 계를 하나씩 늘려 보강시키면서 사업부서인 환경보호과의 지도계는 폐지했다.

승진지와 주요보직은 노른자위라는 내무과와 재무과에서만 발탁했다. 이런 사태가 지원부서인 3개과가 내부적으로 인사시 요직과 승진으로 가는 지름길인 노른자위와 얘기해 설득력을 더해준다.

반면 민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주민과 밀접한 관계인 사업부서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배제되자 "능력위주의 발탁인사가 원칙을 무시한 인사"라는 불만과 함께 지방자치 발전에도 역행했다며 균형있게 사업부서에서도 불탁하고 조직개편도 신경을 써야 어디서든 열심히 일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같은 노른자위대우풍토가 없어지지 않는 한 어차피 일해봤자라는 식으로 빈둥거리는 한직의 풍토는 여전할테고 노른자위에 끼기 위한 눈치작전(?)은 더욱 치열해져 어떤 일도 불사할 판국. "인사가 50점만 받아도 잘된 인사"라고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서열을 무시한 과감한 발탁이 사업부서까지 일반화 될때 전공직의 일하는 바람이 불어오지 않겠냐는 것이 이번 개편과 인사를 놓고 본 유감이라는 중론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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