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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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겨루기
  • 보은신문
  • 승인 1996.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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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직 개편이 더이상 힘겨루기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민들간의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 군이 2실12과48계로 마련한 직제개편안을 군의회 임시회에 상정조차 못한체 도내에서 유일하게 조직개편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나서 공청회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발하고 나선것이다.

서로의 권위와 입장만을 고수하려는 집행부와 군의회의 힘겨루기가 행정공백을 초래, 결국 주민만 피해라는 것. 집행부가 의회측에서 요구하는 기구축소는 하지않은체 정원범위내에서 행정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만 고집하는 것인가?

계나 과를 줄였을 경우 승진요인이 줄게돼 인사적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는 위민행정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집행부로서는 주민은 뒷전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군의회는 지난 3월부터 직제개편안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의회측 의견을 적극 수용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지금까지 미루어온 결과를 낳았다.

처음 올렸던 안대로 해줬으면 의심이라도 얻지 크게 달라진바 없는 개편안을 지금에서 어떻게 승인해주느냐는 모의원의 넋두리처럼 군의회가 권위와 위상에만 관심을 가졌지 늦어진 직계 개편으로 인한 피해는 개의치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집행부와 의회가 당초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상호 의견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개편이 늦어지고 늦어지는 개편의 부담을 서로에게 떠넘기려는 작금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권위와 입장만을 고수 주민이 뒤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통과되겠지. 안을 수용 할때까지 절대 통과를 못시킨다는 식으로 일관되는 처사를 더이상 주민들은 용납치 않음을 당국과 의회는 명심해야 할 거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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