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사업 위해 옥수수밭 제초작업
지난 2000년부터 휴경지를 이용, 농작물을 재배해 그 수익금으로 군내 불우이웃돕기를 실시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모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하 고주모) 보은군연합회(회장 박광숙).
농협 고주모 회원들은 지난 4월 7일 자신들의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내속리면 만수리 김은숙 회원의 밭 1000여평에 한마음 한뜻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구입한 찰옥수수 종자를 파종했다.
회원들은 지난해 소득사업을 전개하지 않아 엉망이 되었던 밭에 비료와 퇴비를 뿌리고 돌을 골라내는 등 노력했으며, 김은숙 회원이 물을 주는 등 관리한 결과 옥수수는 무럭무럭 자랐다. 이에 회원들은 지난 28일 15명이 옥수수밭에 모여 제초 작업을 펼치고 다시 한 번 비료를 주었다.
이날 제초작업에는 농협 보은군지부 김광렬 지부장과 김동응 부군수가 참석, 회원들을 격려했으며, 각 지역농협 여성복지담당자 등도 참석해 고주모 회원들과 함께 제초작업을 펼치는 등 노력봉사를 실시했다.
빅광숙 회장은 “바쁜 농사철임에도 자발적으로 적극 참석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회원들과 농협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작은 정성이지만 옥수수를 판매한 수익금을 모아 불우이웃 돕기를 실시할 계획으로 앞으로 농협 고주모가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작게나마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고향주부모임 연합회는 보조를 받지않는 자율적인 협동조직으로 해마다 자체 소득사업을 전개, 기금을 조성하고 회비를 갹출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회비와 기금으로 군내 부자가정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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